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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모친상, 아베 일본 총리 위로전...한일관계 변수 될지 주목

나가미네 주일 대사...아베 위로전 文대통령에게 전달
文대통령, 일본 태풍 피해에 위로전 보내...아베 화답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위로전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경색된 한일 관계에 변수가 될지 주목 받고 있다.

30일 문 대통령의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는 야당 대표들과 주한 외교사절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날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는 오후 5시 30분경 남천 성당을 찾아 강 여사의 빈소에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들은 당시 나가미네 대사가 조문을 하면서 ‘아베 총리도 강 여사의 별세를 안타까워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위로전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아베 총리의 움직임은 일본의 경제 보복이 실행된 뒤 경색된 한일관계에 변수로 작용 될지 주목 된다.

그간 한일양국은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이후 경색일로를 걸어오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이 내린 일제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은 일본은 지난 7월 1일 수출규제조치를 실행시키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상품인 반도체 산업 물품 수출에 제동을 걸었고, 이 때문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는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일본의 이 같은 행태에 우리 국민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더불어 일본 여행을 가지 말자는 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올 여름휴가철 일본은 한국인들의 방문이 대폭 줄어 여행 산업에 큰 타격을 받았다.

더불어 유니클로, 아사히 맥주를 비롯한 대표적인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며 일본 기업들 역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 관계는 지난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에 이낙연 총리가 참석하면서 조금씩 변모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시 이 총리는 아베 총리와 면담을 가지며 양국 관계에 방향에 대해 논의했고 이때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한 강경화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이 이 총리의 일본 방문시점에 맞춰 ‘양국 정상 간 대화는 늘 열려있다. 양국 간 어려운 현안이 극복되어 한일 정상이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 뒤에도 문 대통령은 태풍 ‘하기비스’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에 위로전을 보낸 바 있고, 이에 아베 총리는 외교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의 격려가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내용의 화답문을 한국정부에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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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정치부 권규홍 기자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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