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위에 은백색의 각질이 생기는 만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주로 무릎이나 팔꿈치 등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기 쉬운 부위에 생기지만, 사람에 따라 발병 부위가 다양하다. 특히 머리카락에 가려진 두피건선은 상태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비듬으로 오인하기 쉽다.

건선은 전염성은 없지만 보이는 부위에 발생했을 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도 건선을 앓은 사람들 중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고 건선이 악화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계에서도 스트레스를 겪고 건선이 악화되거나 재발됐다는 보고가 있고,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건선의 발병은 30~70%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건선이 심해지면 암 발생률도 증가한다고 전해졌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전체적으로 건선 환자는 증상의 경중과 관계없이 각종 암 발생률이 18%, 증상이 심한 경우는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종류별로 본다면 대장암과 신장암, 췌장암 발생률이 높았다.

건선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할 수 있다. 면역체계의 불균형과 피부증상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우보한의원 부산점 석민희 원장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