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 시험 8월24일-9월10일 이어 세 번째, 靑NSC “강한 우려” 표명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시험사격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북한이 지난달 31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시험사격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체 시험과 관련해 “국방과학원은 10월 31일 오후 또 한 차례의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0일 행한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시험이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으나 전날 재차 시도해 성공했다는 의미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일 “국방과학원에서는 초대형방사포의 연속사격체계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시험사격을 조직했다. 연속사격체계의 안전성검열을 통해 유일무이한 우리 식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실전능력 완벽성이 확증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다.

통신은 “성공적인 시험사격결과는 현지에서 당중앙위원회에 직접 보고됐다”며 “최고영도자동지께서는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에 대한 국방과학원의 군사기술적 평가를 보고받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면서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 발전과 우리 무력의 강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 가고 있는 국방과학자들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험사격을 통하여 연속사격 체계의 완벽성까지 검증됨으로써 초대형방사포무기체계의 기습적인 타격으로 적의 집단목표나 지정된 목표구역을 초강력으로 초토화할 수 있게 됐다”며 “초대형방사포는 최근 새로 개발된 전술유도무기들과 함께 적의 위협적인 모든 움직임들을 억제하고 제거하기 위한 조선인민군의 핵심무기로 될 것”이라고 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진에는 이전 발사 때와 같은 차륜형 이동식발사대(TEL)에 발사관 4개가 식별됐다. 북한은 초대형방사포시험이 성공했다고 평가함에 따라 조만간 실전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사체 시험 때 매번 참관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 현장에 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그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는 한편,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임위원들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의 이행과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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