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독도 인근 해상 부상자 태우고 대구로 향하던 중 참변
이낙연 “해수부, 해군, 사고 인근해역 모든 선박 동원해 수색할 것”
사고 헬기 2009년 도입된 프랑스 헬기로 알려져

해경이 독도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 해경이 독도인근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독도 인근 해상에서 야간 비행을 하다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는 “생존자의 구조 및 실종자의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31일 소방당국은 오후 11시 26분경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 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륙한 소방헬기가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보트를 이용해 즉각 수색을 실시했고, 소식을 들은 해경 및 해군 함정이 가세해 밤새도록 수색을 벌였다.

날이 밝자 당국은 헬기 수색을 비롯해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의 장비 40여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은 오전 8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추락 헬기의 동체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재 계속 인근 해역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군의 조명탄 지원을 받아 밤사이에 독도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진척이 없다”며 “물결이 조금 약해지고 해가 뜬 상황이라 잠수사를 투입하는 등의 수색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등 총 7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EC225 기종으로 지난 2009년 국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시속 250Km로 5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적외선 탐색장비와 야간비행이 가능한 기종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독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서 어부 한명의 손가락이 절단 됐다는 신고를 받고 환자를 태운 뒤 대구의 병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정부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했고, 이 총리 역시 현장 상황을 전달 받은 뒤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인근 해역의 어선, 상선, 관공선 등 모든 선박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여야 한다”며 “생존자의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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