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14일 멕시코 방문 취소, 칠레의 APEC정상회의 개최 취소 영향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 동종 헬기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문 대통령이 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추락과 관련해 동종 헬기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전반적인 점검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으로 지난 2009년 국내 도입된 것으로 시속 250Km으로 5시간 비행이 가능하며 적외선 탐색장비와 야간비행이 가능한 기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1시 26분경 독도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이륙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가 인근 바다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당시 헬기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 1명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환자를 싣고 육지의 병원으로 가기 위해 다시 이륙했지만 2분 이내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에는 환자 1명, 보호자 1명, 소방구조대원 5명 등 7명이 타고 있었다. 날이 밝으면서, 군과 해경은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헬기나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고민정 대변인은 칠레가 내달 15~17일 열기로 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포기한 것과 관련 “APEC 정상회의 참석과 연계해 11월 13, 14일 양일간 예정됐던 문 대통령의 멕시코 공식 방문 일정이 칠레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취소로 부득이 취소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고 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