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독주, 야권기반 TK(李14.4-黃13%)와 60대 이상(李20.4%-黃13.1%)서도 1위

이낙연 국무총리
▲ 이낙연 국무총리

<문화일보>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크게 앞서며 독주했다고 지난달 31일 전했다.

지난달 25~28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낙연 총리가 19.5%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고, 황교안 대표가 8.2%로 2위였고 3위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7.2%)이었다. 이 총리는 황 대표에 비해 더블스코어 이상의 지지율로 앞섰다, 황 대표와 유 이사장 간의 격차는 1.0%p로 박빙이었다.

4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5.6%), 5위는 이재명 경기지사(5.3%)가 차지했다. 조국 전 장관은 4.9%로 6위,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3.7%), 박원순 서울시장(3.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2.6%),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2.2%), 오세훈 전 서울시장(2.0%),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2.0%) 등의 순이었다. ‘아무도 적합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7.7%였고,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15.6%에 달했다.

이 총리는 지역적으로 호남(36.2%)과 연령별로는 40대(27.1%)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모든 나이와 지역에서 황 대표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이 총리는 14.4%의 지지를 받아 13.0%인 황 대표를 1.4%포인트 앞섰다. 또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이 총리(20.4%)가 황 대표(13.1%)에 비해 높았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층에서 32.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34.8%로 여권 지지층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 46.6%의 지지를 얻었지만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에서는 13.1%의 지지 밖에 얻지 못했다. 55%에 달하는 문 대통령 반대층에서의 결집력이 약함을 알 수 잇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반적으로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 9.5%, ‘잘하고 있는 편이다’ 35.3% 등 44.8%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 평가는 ‘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30.9%, ‘매우 잘못하고 있다’ 24.3%로 55.2%에 달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다. 서울 거주자는 부정 평가가 62.0%에 이르렀고, 긍정 평가는 38.0%에 머물렀다. 인천·경기 거주자는 부정 평가가 53.9%, 긍정 평가가 46.1%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민심이 크게 요동친 부산·울산·경남에선 부정 평가가 61.3%, 긍정 평가가 38.7%로 조사됐다. 전국에선 광주·전남·전북이 유일하게 긍정 평가(69.1%)가 부정 평가(30.9%)를 앞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4.0%, 한국당이 15.1%로 집계됐다. 정의당이 10.4%로 뒤를 쫓았고 바른미래당이 7.1%, 민주평화당이 1.3%를 얻었다. 하지만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28.5%, ‘모르겠다’는 응답이 3.5%로 조사되는 등 무당층이 32.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5~2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조사(100%)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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