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명 참석... 창당주비위원장에 ‘이병완’ 확정

이른바 친노신당으로 일컬어지는 국민참여정당은 창당 제안모임인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 본격화에 나섰다.

앞서, 3000여명에 달하는 국민참여정당 발기인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창당주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에 관한 규약 안’에 대해 찬반 투표를 진행했으며, 창당 규약은 90%가 넘는 찬성률로 통과된 바 있다.

(가칭)국민참여정당은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어,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금번 행사는 1부(사전행사), 2부(공식행사), 3부(문화공연)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발기인대회는 2부 공식행사에서 진행됐다. 발기인대회는 영상 축사 이후 슬로건 투표(핸드폰 투표), 정책과제 제안 발표, 핸드폰 투표결과 발표, 주비위원회 소개, 주비위원장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참여정당은 “서울, 부산, 경기 등 13개 시도별로 창당주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울산 등 3곳은 바로 창당 준비위원회를 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참여정당은 “발기인대회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당원 모집을 시작하고, 당원들의 토론을 통해 당헌당규와 핵심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주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의 꿈은 △자유와 정의가 넘치는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꿈 △호혜와 공생의 기운이 넘치는 복지 대한민국의 꿈 △평화와 협력의 훈풍이 넘치는 통일 대한민국의 꿈, △바로 ‘사람 사는 세상’ 대한민국의 꿈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대한민국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누군가에게 의탁한 꿈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참여와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제로 “교육혁명, 에너지 환경혁명, 고용혁명, 농업혁명, 여성혁명 등 5대 혁명”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전직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이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있는 유시민 전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그 길을 가는 창당 발기인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짐작할 만한 이유로 아직 창당 발기인 가입을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함께 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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