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5회 무쇠팔 최동원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사진=연합뉴스>
▲ 지난해 제5회 무쇠팔 최동원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사이영상' 으로 불리는 최동원상이 올해로 여섯번째 수상자를 맞는다. 불세출의 영웅, 무쇠팔 최동원 선수를 기리며 한 해 가장 훌륭한 투수에게 최동원상을 수여해왔다. 

'최동원상' 후보 기준은  ▷선발 등판 25경기 이상 ▷180이닝 이상 ▷15승 이상 ▷150탈삼진 이상 ▷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15경기 이상 ▷평균자책점 3.00 이하 ▷35세이브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난 해 제 5회 최동원상 시상식에서는 국내 선수로 한정돼 시상하던 기존의 규칙을 깨고, KBO에 등록되어 있는 외국인 선수에게까지 문을 활짝 연 바 있다.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두산베어스의 린드블럼 선수가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선발투수만이 아닌 구원투수를 위한 규칙도 신설됐다. (35세이브 이상) 현대 야구의 투수진 역할 분담을 반영한 규칙이라 할 수 있어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팬 투표'가 정식으로 오픈된 것도 괄목할 성과다. 그간 특정팀의 선수들이 소위 '우승 프리미엄'으로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바람에, 각종 세부 스탯과 데이터로 야구를  접한 야구팬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선정위원회의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선정위원회의 결과 70%에 팬투표 30%까지 더 해 팬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팬들과 한층 가까이 가려는 주최측의 관심과 노력이 눈에 띈다.

제 6회 최동원상은 4일 팬투표를 마감한 후 5일 공식적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달라진 기준으로 팬들의 마음이 반영된 '진짜' 최동원상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올해 제 6회 최동원상 시상식은 11월11일 오후 2시 부산은행 대강당(부산 문현동 소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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