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움츠러드는 가운데,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후유증 호소인원이 늘어나고, 그 경중도 커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TAAS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합 통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약 123만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3,781명, 부상자는 약 193만명에 달했다. 

그런데 5년전인 2013년 한 해 동안 수치가 교통사고 약 112만건, 사망자수 5,092명, 부상자 약 178만명으로 나타났다. 5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8% 가량, 부상자수는 8.4% 가량 증가했다. 다만 사망자수는 약 34.6%가 감소했다. 

다시 말해 사망사고까지 이를 큰 교통사고는 줄었지만 전체적인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이로 인한 부상자 수치는 높아진 것. 아울러 부상자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 비율은 2013년 161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약 90%를 차지한 것에 반해, 2018년 184만명으로 전체 부상자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도로의 정비, 시스템의 개편 등으로 큰 교통사고 자체는 줄었지만, 물리적 교통량 자체가 증가했고, 이로 인한 접촉사고 등의 교통사고 유형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교통사고 이후 목허리 통증 등 각종 후유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교통사고후유증이다.

교통사고후유증이란 전술했듯 가벼운 교통사고 이후 별다른 외상이나 검사상 특별한 이상징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수일에서 수개월 이후 나타나는 각종 통증 및 심리적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증상으로는 △목-허리-어깨-무릎 등 경척추부 및 관절통증, △두통 및 현기증, △턱관절장애, △기억력감퇴 및 우울증,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등이 있으며, 외상적인 부분과 내상적인 부분 모두 나타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통사고후유증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 발생의 주 원인으로 ‘어혈(瘀血)’을 지목하고 있다. ‘죽은 피의 덩어리’로 볼 수 있는 어혈은 교통사고 등 물리적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데, 이러한 어혈이 체내에 남아 바른 기혈의 흐름을 방해해 각종 통증 등 2차적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교통사고후유증 치료에 있어 바로 이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균형을 바로 잡는 것이 핵심인 것.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어혈을 제거하고, 충격으로 인해 틀어진 체내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한약과 추나요법, 약침, 부항치료 등 내치(內治)와 외치(外治)를 병행해 집중적인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1999년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 이후 한의원에서도 자동차보험 치료가 가능하며, 침, 뜸, 추나, 한약 등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를 모두 자보치료로 받을 수 있다.

글: 길음동 미아사거리역 단아안한의원 강북점 화사한의원 장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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