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 <사진=한국간편결제진흥원 제공>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의 누적 결제액이 470억 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에 따르면 제로페이의 월별 결제금액은 올해 1월 2억8200만 원에서 9월 92억6000만 원으로 32배, 월별 결제건수는 1만5000건에서 38만9000건으로 24배 각각 증가했다.

또 제로페이가 도입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1개월 간 누적 결제액은 47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제로페이는 QR코드를 활용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대금이 이체되도록 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다. 결제 단계를 간소화함으로써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완화했다.

진흥원이 현재까지 확보한 제로페이 가맹점 수는 30만 개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이마트·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가맹점 906곳, CU·GS25 등 전국 편의점 4만5000여곳, 전국 코레일 역사 1100여곳,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25곳 등이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은 제로페이 도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것이 가맹점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가입절차는 서류 제출 등으로 3~4주까지 걸렸지만, 온라인 신청 및 서류 간소화로 3일 내에 제로페이 QR키트를 받아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맹점을 50만 개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기업 제로페이’ 확대와 지하철 정기권 등의 제로페이 결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윤완수 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를 세계 최고의 직불 결제 인프라로 만든다는 목표로 국내 핀테크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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