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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도영상' 후폭풍, 석연치않은 해명 …“사과, 추가 화면없다”더니 '세번째 영상' 등장

KBS “보안상 문제 우려와 진행 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라 미제공”
KBS 노조 “세 번째 이륙 동영상, 매우 중요한데도 공개하지 않아”
박대출 “KBS 직원이 이륙 영상 삭제했다며 없다고 답변”

KBS의 '독도 영상' 후폭풍은 계속 되고있다. KBS가 총 7명의 사상자를 낸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3일 그 사실관계를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이륙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등 그 해명이 석연치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KBS는 지난 3일 메인뉴스를 통해 추락사고 직전 소방헬기의 마지막 비행 영상을 보도했다. 이는 당시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을 위해 독도에 있었던 KBS 엔지니어 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인데 이 보도의 인터넷 기사에 경찰 독도경비대 팀장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커졌다.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은 댓글에서 “KBS가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아예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KBS가 소위 ‘특종’을 노린 나머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는 동영상 논란에 대해 “독도에 고정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를 정비, 보수하기 위해 입도해있던 본사 미디어송출 부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촬영 사실을 알고 관련 화면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직원은 본인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독도경비대는 헬기 진행 방향이 담긴 화면을 제공해달라고 추가 요청했으나 해당 직원은 헬기 이착륙장 촬영의 보안상 문제에 대한 우려와 진행 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라는 점을 생각해 추가 화면은 없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KBS직원이 수차례 이륙 영상이 없다고 한 것과 달리 KBS 보도엔 고스란히 이륙 장면이 담겨 있었다. KBS는 독도수비대가 추가 영상을 요청했지만 “헬기 이착륙장 촬영의 보안상 문제에 대한 우려와 진행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라는 점”을 들어 20초가량 장면(이륙 장면)은 제공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KBS 직원이 보안상 문제와 진행방향 등을 왜 미리 판단해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인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KBS 노조 “굉장히 중요한 세 번째 영상을 KBS에서 제공하지 않아”

이에 KBS노동조합 핵심 관계자는 4일 오전 펜앤드마이크와의 통화를 통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숨기고 있다가 보도했다”며 KBS를 강하게 비판했다.

KBS노조 핵심 관계자는 “내부에서 확인한 팩트는 총 영상이 세 개 클립으로 돼있다는 것”이라며 “첫 번째 장면은 헬기가 출발하려고 날아오는 장면, 두 번째는 도착해 프로펠러가 돌고 있는 장면, 세 번째는 이륙 준비를 마치고 날아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영상은 제공했다. (그러나) 세 번째 영상은 KBS에서 (독도경비대 측에) 제공하지 않았다”며 “(헬기가) 이륙하는 영상이 있어야 이륙 방향이라든지, 헬기 외관상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헬기가 이륙하는 모션을 보고 이상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도 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의 지적대로라면 KBS가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뜻이 된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수차례 KBS 직원에게 이륙 장면을 담은 영상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KBS 직원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륙 장면을 끝내 제공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륙 장면을 찍는 걸 봤다며 이륙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자 KBS 직원은 “영상 없다”고 답변했다고 박대출 의원은 밝혔다. 이날 새벽 6시20분께 식당에서 만나 KBS 직원에게 재차 이륙 장면 영상을 요청했는데 “이륙 장면 영상 삭제했다. 없다”고 답변했다고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이번 의혹을 두고 “세월호 은폐라고 주장하더니 이게 진짜 은폐다”, “진짜 보안상 문제 있으면 그걸 9시 공중파 뉴스에 때리냐”, “거짓말했다를 어렵게 설명하네”, “거짓말을 포장하네”, “싹다 짤라야”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종이 생명보다 우선이냐”라는 울분에 찬 댓글도 있었다.

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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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1월 좌담회⑤] “이낙연, 이번 총선 통해 정치 지도자 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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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수소차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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