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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인터뷰] 포스텍 박상준 인문사회학부장 겸 문명시민교육원 원장

포항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 선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이미지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기여

포스텍이 확 바뀌고 있다. 올해부터 ‘나는 작가다’, ‘고전의 발견’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뵈면서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 교육을 증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박상준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겸 문명시민교육원장이 있다. 폴리뉴스가 박상준 교수를 만나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의 인문사회 교육에 있어 선도적인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로, 현재 다양한 전공의 교수 40명이 교육과 연구, 교내외 봉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산하에 여섯 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최근 포스텍이 유치한 AI대학원 내에 ‘사회문화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을 개설 준비 중입니다.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한국 현대소설을 전공했고 2002년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습니다. 전공 연구 외에 인문학과 문화, 과학 등 사람살이 전반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주제로 강연, 집필을 해 오고 있습니다. 17년간 포항에 살며 자연과 음식, 인심을 즐기고 있습니다. 포항 시민들이 보이는 소박하고 진실한 삶의 모습을 사랑합니다. 포항MBC, 경북매일 등에 칼럼을 연재해 왔고, 현재는 영남일보에 ‘박상준의 스토리 오브 스토리’를 연재 중입니다.

-최근 포스텍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몇 년 전부터 포스텍은 ‘Univer + City’라는 비전 아래 포항시 및 지역의 여러 단체와 긴밀한 협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 대학과 포스코 및 관련 업체, 대학과 포항시의 연구 협력 및 AP포럼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인문사회학부 또한 최근 포스코, 리스트 등과 직접적인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한편, 포항 지진과 관련하여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포스텍, 포항 속의 인문사회학부 측면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인문사회학부 산하에는 다양한 기관이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지, 서로 어떻게 다른지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내에는 포항과 서울에서 활동하는 여섯 개의 센터가 있습니다. ‘융합문명연구원’은 인문사회학부의 교육 및 연구의 기반을 확충하고 다지는 각종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학술지 ‘문명과 경계’를 펴내고 있습니다. ‘평화연구소’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를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기업시민연구소’는 포스코의 ‘기업시민’ 이념을 연구개발하고 한국 기업에 확산하는 노력을 행하고,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시대에 우리의 사회 상황과 삶의 질을 살피는 연구를 수행합니다. ‘소통과공론연구소’는 포스텍 교내의 공론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소통능력을 증진시키는 업무를, ‘문명시민교육원’은 지역사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고품격 인문 교양 교육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문명시민교육원의 ‘나는 작가다’, ‘고전의 재발견’ 과정이 지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를 추진하게 된 계기와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요?

10여 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져온 꿈이 50대 중반이 되면 시민을 대상으로 인문학 교실을 개설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에 외국에서 연구년을 보내는 사이에, 송호근 교수께서 서울대를 떠나 포스텍에 오셔서 저희 학부에 여러 센터들을 만드셨습니다. 제가 꿈꾸던 기회가 온 것이어서, 문명시민교육원을 출범시키고 여러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나는 작가다’를 주제로 한 ‘문명시민강좌’와 ‘워라밸 시대의 행복 찾기’를 내건 ‘일상의 글쓰기’, ‘이진우 교수가 들려주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 이야기’와 ‘문학 속에 피어난 사랑의 여덟 가지 빛깔’ 두 강좌로 구성된 ‘고전의 재발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포항 시민들과 함께 하는 문화 기행 ‘포스텍 까미노’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 포항 프로젝트’, 생활 속의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한 ‘시민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내년에 열고자 준비 중입니다.

‘나는 작가다2’ 같은 경우 수강신청을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250명 정원이 모두 찰 만큼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고전의 재발견’ 두 강좌 또한 각각 50명을 넘나드는 수강신청을 보였고요. ‘일상의 글쓰기’ 프로그램을 수강한 분들께서는 자체적으로 후속 모임을 갖고 추가 프로그램을 요청하고 계실 정도입니다.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까지 문명시민교육원이 연 모든 프로그램들이 ‘빅히트’를 치고 있는 건데,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포항 시민들의 문화 욕구가 크다는 것입니다. 보다 폭넓고 차원 높은 문화생활을 하고자 하는 잠재 욕구가 있어 왔는데 지금까지 그걸 채워줄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포항시 관련 기관이나 여러 시민단체에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았던 문화 갈증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걸 해소해 주는 역할을 저희 문명시민교육원이 하게 됐다고 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게 되었나 하면, ‘나는 작가다’의 경우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계신 각 분야 최고의 연사 분들을 모셔왔고, 매시간 저희 인문사회학부 식구들이 모두 동원되다시피 해 시민 분들을 맞이하는 정성을 보여드렸습니다. ‘일상의 글쓰기’와 ‘고전의 재발견’ 프로그램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각 주제별 전문가를 모셔서 심도 있는 강의와 코칭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그동안 포항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일류 연사 분들을 모셔오고, 시민 분들을 정성껏 모시는 태도를 견지해 온 것이 저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게 된 둘째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교육원 이름이 문명시민교육원인데 ‘문명시민’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포항시민 나아가 전 국민이 보다 문명시민에 가까워질 수 있는가요?

‘문명시민’이라고 하니 몇몇 분들께서 그게 뭔가 하십니다만, ‘우리 시대의 교양시민’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시대’라고 하면 정보통신기술이 고도로 발전해 생활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등이 우리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의 문턱에 우리가 서 있다는 시대적 특징을 가리킵니다. 문명사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겁니다. ‘교양시민’이란 말 그대로 교양을 갖춘 시민입니다. 여기서 시민은 자기 개인만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와 공동체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행동하는 사회 구성원을 말합니다. 그런 시민이 인간 삶의 제반 양상에 대한 지식과 지혜 곧 인문학적 소양을 함께 갖출 때 교양시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문명시민이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인 전환기에 인문적 소양을 갖춘 시민으로서 시대의 변화 사회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며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의 상황,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보다 바람직한 인간의 삶’이라는 기준으로 해석하고 개입할 때 문명시민이 된다고 봅니다. 세상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고 세상을 해석하는 인문교양 차원의 안목을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 문명시민교육원 또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돕고자 합니다.

-지역사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문명시민교육원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미 사랑과 관심을 표해 주고 계시니 따로 바랄 것이 없습니다. 교육원이 계속 노력하는 한 지금까지의 호응을 이어가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의 입장에서도 특별히 바라는 바는 없습니다. 저희가 포항 지진 연구나 포스코-시민사회 관계 연구 등 지역사회와 관련된 일을 최근에 시작했는데, 포스텍 33년 역사를 생각하면 늦은 감이 있습니다. 대학과 포항의 관계 증진을 위해 늦게나마 의미 있는 걸음을 뗀 것인데, 이와 관련해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가 있기를 바랍니다.

국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의 입장에서는 바라는 점, 요청이라기보다는 희망 사항이 없지 않습니다. 포항불빛축제를 위시해 여러 문화 행사가 있고 포항시와 포항문화재단이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시민사회의 문화운동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만, 대중문화 못지않게 고급문화를, 축제 등의 행사와 더불어 인문학 진흥책을 키우는 데도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문명시민교육원 원장으로서는 현재의 프로그램들과 앞으로 시행할 프로그램이 포항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잘 마련돼 시민들로부터 계속 사랑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계획입니다. 교육원을 확장해 시민대학 같은 조직으로 만들어 보다 많은 시민들과 보다 일상적으로 만나는 자리를 갖추는 것이 포부라 하겠습니다. 인문사회학부를 맡은 학부장으로서는 포스텍과 포항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학부가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봉사 측면에서 다방면으로 노력할 생각입니다. 포항 시민들이 포스텍만이 아니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를 의식하실 수 있게 하는 것, 이것이 포부입니다.


















[이슈] 김태흠發 '한국당 영남중진 용퇴·쇄신론'…한국당 부글부글
[폴리뉴스=이경민 기자] 영남권과 강남3구의 3선 이상 국회의원의 불출마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 등을 지난 4일 주장한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재선, 충남 보령‧서천)발(發) 용퇴‧쇄신 운동의 파장이 거세다. 대상으로 지목된 중진 의원과 지도자급 정치인들의 반발이 큰 가운데, 한국당 비례대표 초선인 유민봉 의원이 6일 총선 불출마를 재차 선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의 주장이 다수 의원들의 용퇴로 이어질지가 큰 관심사다. 7일 국회에서 한국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이 예정된 가운데, 김태흠발 용퇴‧쇄신 운동의 당사자에 속하는 정치인 중 최초로 입장문을 내놓은 사람은 부산 남구을 지역구의 김정훈 4선 의원이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감정 생기게 누가 ‘나가라 말라’할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김태흠 의원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김정훈 의원은 “(김태흠 의원의 기자회견은) 기준 없이 특정 지역만 거론한 것도 문제고 게다가 3선 이상 중진들은 정치를 10년 이상 한 사람들인데 누가 나가라고 해서 나가고, 들어오라고 해서 들어올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치 역정에 비춰 불출마할 사람은 불출마하고 험지로 갈 사람은 험지로 가고, 그래도 안


[폴리인터뷰] 포스텍 박상준 인문사회학부장 겸 문명시민교육원 원장
포스텍이 확 바뀌고 있다. 올해부터 ‘나는 작가다’, ‘고전의 발견’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뵈면서 시민과 더욱 가까워지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문학 교육을 증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는 박상준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장 겸 문명시민교육원장이 있다. 폴리뉴스가 박상준 교수를 만나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포스텍 인문사회학부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의 인문사회 교육에 있어 선도적인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로, 현재 다양한 전공의 교수 40명이 교육과 연구, 교내외 봉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산하에 여섯 개 센터를 두고 있으며 최근 포스텍이 유치한 AI대학원 내에 ‘사회문화 데이터사이언스’ 전공을 개설 준비 중입니다.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자기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서울대 국문학과에서 한국 현대소설을 전공했고 2002년에 문학평론으로 등단했습니다. 전공 연구 외에 인문학과 문화, 과학 등 사람살이 전반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주제로 강연, 집필을 해 오고 있습니다. 17년간 포항에 살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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