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부정평가 팽팽, 한국·바미·공화 통합할 경우 ‘민주37.4% vs 통합당32%’

임기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49.8%로 50%선에 근접했다. 부정평가는 48.7%로 긍정평가에 비해 오차범위 내인 1.1%p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40대 간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긍정평가(45.0%)보다 부정평가(52.1%)가 더 높았지만 30대와 40대의 긍정평가는 각각 60.1%와 64.3%로 부정평가(37.9%, 34.8%)를 앞질렀다. 20대 연령층의 이러한 흐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것이지만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 정국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내년 4월 총선의 주요 승부처 중 한 곳인 부산·울산·경남에서의 긍정평가가 36.2%로 부정평가(62.3%)보다 낮았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긍정 평가가 50.1%, 부정 평가가 49.5%를 보여 전국 평균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은 긍정평가(49.7%)와 부정평가(49.2%)가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보수층은 긍정평가 24.8%, 부정평가 73.8%, 진보층은 긍정평가 76.7%, 부정평가 21.4%로 조사돼 이념성향별 지지층 결집 현상이 뚜렷했다.

최근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8월 이후 조국 전 장관 후보자 지명과 임명과정에서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조 전 장관의 사퇴 이후 일정 회복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바른미래 일부·공화 통합할 경우 ‘민주당 37.4% vs 통합정당 32%’ 5.4%p 차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9.5%, 자유한국당 22.4%, 정의당 8.3%, 바른미래당 5.3%, 우리공화당 1.6%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17.1%p다. 

하지만 한국당, 바른미래당 일부, 우리공화당이 통합정당을 만들 경우를 가정한 조사에서는 민주당 37.4%, 통합정당 32.0%, 정의당 9.2% 등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보수정당 간의 격차는 5.4%p로 줄어들었다.

통합정당 지지율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우리공화당 3당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 것보다 2.7%p 높다. 50대의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각각 38.1%와 24.6%였지만 통합정당이 만들어지면 민주당과 통합정당의 50대 지지율은 각각 34.4%와 38.6%로 바뀌었다. 특히 통합정당의 20대 지지율은 21.7%로 한국당의 20대 지지율 8.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크게 줄었다. 서울의 경우 현재 민주당(42.7%)과 한국당(20.8%)의 지지율 격차는 21.9%포인트이지만 민주당(39.6%)과 통합정당(32.6%)의 지지율 격차는 7%p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39.2%)과 한국당(18.9%)은 20.3%p의 지지율 격차가 있지만 통합정당은 28.5%의 지지율로 민주당(37.2%)과의 격차가 8.7%p로 줄어든다. 충청권에서도 민주당과 통합정당은 각각 37.7%와 33.7%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 안에서 맞섰다.

보수 통합정당이 만들어질 경우 한국당 지지자의 94.9%,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66.6%, 우리공화당 지지자의 83.9%가 통합정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85%)과 유선전화면접(15%)을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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