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몇 장, 펀드 통장 몇 개로... 정교수 10명만 있으면 검찰 전체가 1년 내내 야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검찰이 14개 혐의를 적용한데 대해 성경의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으로 비유하며 검찰을 ‘조물주급 재주꾼’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게 위조사문서행사, 사기, 업무상 횡령 등 총 14개의 혐의로 기소한데 대해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성경에서만 볼 줄 알았는데, 가장 세속적인 문서인 검찰의 공소장에서도 목도하게 될 줄이야!”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인용한 오병이어의 기적은 요한복음 6장에 예수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기적을 행하여 5천명을 먹이고 남은 것이 12바구니에 찼다고 한 대목을 말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표창장 몇 장, 펀드 통장 몇 개로 참 많은 검찰 먹거리가 만들어졌다. 정 모 교수 10명만 있으면 검찰 전체가 1년 내내 야근하겠다”며 “티끌모아 태산을 만드는 놀라운 토목 기술! 검찰은 정말로 조물주급 재주꾼!”이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정 교수에 대해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증거조작 등 크게 3가지 범죄사실에 총 14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구속영장 청구 시 적용했던 11가지 혐의에서, 교육부 보조금 허위 수령 혐의에 사기죄가 추가됐고, 차명 주식거래 혐의에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3개 혐의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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