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 상생 위해 중요한 행사, 회의 준비상황 점검차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한 사람 건너 이낙연 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한 사람 건너 이낙연 총리, 김상조 정책실장,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부산은 아세안으로 향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 개막을 2주 앞두고 이날 벡스코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과 교류에서 지역이 가진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 국무회의는 이번이 세 번째로, 부산에서는 처음 열렸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 1회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문 대통령의 기대감이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부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이 과거의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방편으로 신남방·신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이들 정책의 성공은 부산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부산의 지리적 강점을 언급하기에 앞서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으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 평화와 번영을 선도한다는 포부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두고 "우리 정부 들어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의이자 한·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중요한 외교 행사"라며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국민적 관심과 성원을 모으는 한편,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 도시 에서 국무회의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 계획안’을 보고했다. 지난 5월 내놓은 1차 계획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산업부는 ▷범국가적 총력 유치 ▷창의적인 마스터 플랜 수립 ▷합리적인 재원 조달 ▷효과적인 사후 활용 등을 ‘4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유치 기획단을 이달 중 발족한다. 산업부는 2021년 5월 국제박람회기구(BIE)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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