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최양화 기자] 1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하 ‘선녀들’)-리턴즈’ 13회에서는 국경선을 넘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설민석-전현무-김종민-유병재, 특별게스트 최희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교과서에선 자세히 다뤄지지 않은 블라디보스토크의 독립운동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설민석은 블라디보스토크를 "국외 독립운동의 성지"라고 설명하며, 이곳에서 대한 광복군 정부라는 최초의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선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신한촌'은 사실상 국권피탈 이후 연해주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됐다고. 춥고 척박한 땅에 터를 잡은 한인들은 그곳에서 독립운동의 불씨를 키웠다고 한다.

‘선녀들’이 도착한 장소는 ‘구 일본 총영사관’. 제3국인 러시아까지 와 독립군들을 말살시키려 했던 ‘인간 사냥꾼’ 가토 가쓰미의 이야기는 ‘선녀들’의 치를 떨게 했다.

가토 가쓰미가 포섭한 밀정 엄인섭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최재형, 안중근, 홍범도 등과 긴밀한 관계였고 독립군 핵심 인물들 중 한 사람이었다.

그런 인물이 500명의 동료들을 팔아 넘겼다고. 연해주 독립운동의 숨통을 끊어버릴 만큼, 최악의 밀정이었던 엄인섭은 ‘선녀들’의 분노를 치솟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