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사 저지 위한 원내대표 임기연장 추진은 뻔할 뻔, 정쟁 과도하게 증폭”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 재임시절 관련 의혹보도에 “나경원의 김성태화(化)는 시간문제”라며 딸 케이티(KT) 채용비리 사건으로 국회 파행을 이끌었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전철을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나경원 국회회의·사법 방해 대표의 딸을 둘러싼 Jtbc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경원의 김성태化’는 시간문제일 수 있다”며 “나 대표 입장에서 이를 저지할 ‘나베’(=‘나경원 베스트 플랜’)는 12월 10일에 끝나는 원내대표 임기연장 추진임은 뻔할 뻔자이다. 방해 대상을 자한당 당헌당규로까지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대표가 임기연장 잔꾀를 부린다면 그 당 내부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나 대표는 임기 연장의 당위성을 억지로 만들기 위해 정쟁을 과도하게 증폭시키고, 필요한 결정도 질질 끌 것이다. 의회 정치 전체가, 전 국민이 피해자가 된다. 그래서 자한당이 원내대표 선거 결정을 늦출수록 정국은 필연적으로 더욱 꼬이게 된다”고 말했다.

또 이 의원은 “나 대표는 페스트트랙 대응에서 최소한 여섯 가지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한 번 보자”며 “자한당을 제외한 다른 당들이 법안을 합의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 법안을 합의해도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상정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페스트트랙 안건으로 상정되어도 저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를 해도 여론은 양비론으로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패스트트랙 ‘충돌’을 유발했어도 여당이 다수를 고소고발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고소고발이 있더라도 수사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대표처럼 1년이란 짧은 원내대표 임기 기간 동안 이처럼 패키지로 판단 실책을 범한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라며 “자한당이 최소한의 책임과 기율을 가진 정당이라면, ‘패트 정국’의 새 해법 모색을 위해서라도 ‘수괴’ 역할을 한 인물을 문책하고 교체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나 원내대표의 교체를 주장했다.

한편 전날 JTBC는 나 원내대표가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을 당시에 올림픽 행사 대행사로 특정업체 선정을 지시하고, 딸의 대학입학 당시 면접위원장을 예술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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