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치료 분야에서 온열치료가 제4의 암치료법으로 부상할 정도로 표준치료와 병행하면 암치료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체온이 상황에 맞게 적정 수준으로 높아야 면역력이 증가하는데암 환자들은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발열현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온열치료는 직접적으로 열을 발생시켜주어 암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고주파온열암치료는 열에 약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고 증식을 억제해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면역력 강화 효과를 크게 높여 준다. 고주파온열암치료를 항암 방사선 치료와 함께할 경우, 종양의 성장 억제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암 환자들이 암요양병원에 입원할 때, 암 면역력 강화 및 재발과 전이의 예방을 위한 각종 치료 중에서도 고주파온열암치료가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보는 추세다.

이에 청담동 씨티칼리지요양병원 등, 국내 암요양병원들 상당수가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도입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국소부위에 적용하는 고주파온열치료의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온열암치료에 효과적인 고주파 장비로는 BSD2000과 온코써미아가 대표적이다. BSD2000은 미국 FDA, 유럽 CE인증 받은 기기로, 신체 내부 깊은 부위의 고형암에 온열을 전달해 암세포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타깃을 설정해 치료 부위의 온도와 열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여 자동 치료 조율 패턴을 계산해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온코써미아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열에너지를 가해 암세포에 열을 발생시키고, 대사를 증가시켜 암세포의 산소 공급을 막고 증식을 억제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장비다.

암은 직접적인 항암치료뿐 아니라 꾸준한 항암 관리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암요양병원에서는 암 환자들이 각종 통증 등 후유증을 해소하면서 지속적으로 의학적 케어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글: 씨티칼리지요양병원 윤유정 원장(내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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