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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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최양화 기자] 9일 MBN이 방송한 '속풀이쇼동치미'에 출연한 박주현 의원(국민의당·비례대표)은 "집안의 무수리였던 내가 어느날 상전이 됐다"며 "시어머니께서 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주라고 유언을 남기셨다"고 밝혔다.

“식당같은 곳에 가도 사람 눈을 못 보고 숨고, 나도 모르게 가리느라 정신이 없다. 우리 막내가 손을 탁 치면서 ‘엄마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세상 사람들은 엄마한테 그렇게 관심없어요. 엄마가 행복한게 최고에요’라고 이야기해도 치유가 안되더라”라고 말했다. 

“남중, 남고, 남대학교를 나왔다. 여자 형제도 없고 다 남자 학교를 다녔다. 여자에 대해 모르고 자기 주장이 강했다. 근데 아이 키우는 거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 근데 남편이 저에게 시범을 보이고 싹 빠진다. 그대로 제가 해야 했다. 학교에서 학부모 모임을 하면 재판을 연기하고 학부모 회의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시어머니의 뜻에 따라 박 의원은 2013년 핀란드에 공부하러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정치에 입문했다.

엄마 역할과 병행하기 쉽지 않아 2000년 변호사 일을 그만 뒀던 것과 정반대 인생을 산 것이다.

"시어머니 유언이 있다 보니 남편이 아내의 꿈을 위해 밥도 알아서 챙겨 먹고 딸도 알아서 챙겨주더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어머니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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