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턱관절 질환’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턱관절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턱관절 장애는 날이 추워질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양쪽 귀 바로 앞에 위치한 턱관절은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말하기, 씹기 등 일상에 꼭 필요한 행위를 돕는다. 이러한 턱관절과 그 주변 조직 및 관련 근육에 기능 이상 및 손상이 생겨 턱관절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턱에서 소리가 나며 통증이 느껴지는 턱관절 질환은 턱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절 사이 위치한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났거나, 턱관절을 움직이는 저작근이 뭉친 경우로 나뉘어 진다. 원인으로는 교통사고나 턱을 부딪히는 등 거대외상, 평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거나 수면 시 이를 가는 습관,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으로 인한 미세외상, 여성호르몬 및 우울증, 불안증 등 정신적 요인 등도 턱관절 통증 원인이 된다.

턱관절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와 함께 통증이 나타나거나 입이 안 벌어지는 것이다. 입을 벌릴 때 소리가 나는 것은 디스크(관절원판)가 전방으로 변위되었기 때문이며, 전방변위가 심해지면 간헐적으로 걸려서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방치하면 만성화 과정을 거쳐 가장 악화된 상태인 퇴행성골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턱관절 사이 디스크가 빠져 나와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입이 잘 안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관절 부위에 염증이 생기고 턱뼈(condyle)가 손상됨에 따라 턱이 틀어지면서 부정교합, 안면비대칭이 나타날 위험도 높아진다.

이러한 턱관절 통증 증상이 지속될 경우 중추신경의 흥분효과로 이명, 어지럼증이나 자율신경증상으로 눈 뻑뻑함, 코 막힘, 안면홍조 등 이차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턱관절 질환은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기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만 턱관절 통증 원인이 턱관절 질환임을 정확히 진단받지 못해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환자들이 많다. 게다가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턱 관련 통증 증상을 턱관절 질환으로 오인해 턱관절 치료를 받다가 정작 근본 원인의 치료가 지연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턱관절 질환은 구강내과전문의가 있는 구강내과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은 뒤 턱관절 장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턱관절 치료 시 턱비대칭 교정 및 얼굴비대칭 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각 환자의 병력 및 신체 상태 그리고 턱관절 장애 증상,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통해 해당 환자에게 맞는 진료를 시행해 꼭 필요한 치료만을 받을 것을 권장하는 바다.

글: 턱관절 및 구강안면통증 치료 전문 OFP 오에프피 구강내과치과 김형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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