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70억 원 지원받아 한방약초 융복합화 구축 등 산청 약초산업 세계화 나선다.

산청군 금서면 창주마을 소재 산청한방약초축제 축제장 항공 전경 <사진=산청군 제공>
▲ 산청군 금서면 창주마을 소재 산청한방약초축제 축제장 항공 전경 <사진=산청군 제공>

경남 산청군은 지역 한방항노화 자원과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민간조직을 활용하는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은 자립적·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농촌혁신을 창출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이다.

산청군은 지난 4월 공모에 선정, 2022년까지 7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내년 초 기본계획 수립용역 완료와 동시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해당사업의 기본계획을 △약초를 기반으로 한방약초 융복합화 구축 △약초농업기반 고도화 △한방약초 수출확대·베이스 캠프 구축 △한방약선음식 활성화 등 산청 한방약초산업의 세계화에 중점을 두고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동의보감촌 약초와 경관 숲을 기반으로 건강을 주제로 한 한방약초에코힐링센터를 구축한다.

이 센터는 한방약초 가상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구절초 군락지와 숲을 이용한 자연치유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약선음식 활성화 부문은 최근 건강한 식재료와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방음식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약초농업기반 고도화 부문은 약초 용기재배 방식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용기재배 방식은 고령화된 약초농가와 귀농·귀촌자, 청년농부 등 약초를 처음 접하는 초보 농부도 쉽게 배우고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적은 노동력으로 약초를 재배·보급할 수 있다.

한방약초 수출확대와 베이스캠프 구축사업은 최근 한방 관련 가공품 수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을 겨냥한 사업이다.

산청군수출협회를 중심으로 민간과 기업이 해외 수출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지 수출 베이스캠프를 구축한다. 베이스캠프는 지속적인 한방약초 수출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민간주도의 지역특화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 활동가를 발굴·육성하는 인적 네트워크 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활동가는 산청군이 가진 한방약초 콘텐츠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온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헬스투어, 산림치유, 레저활동, 귀농·귀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지역 활동가 양성은 입문·기본·심화과정 등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한다.

산청군은 지역 활동가를 활용해 한방 융복합 아카데미 통합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등 한방항노화산업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는 민간조직을 꾸릴 계획이다.

한편 산청군은 올해 4월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관계자 워크숍과 자문회의, 추진위원 현장견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산청한방약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새로운 활력이 돼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마중물 삼아 우리 산청군이 한방 항노화 웰니스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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