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포털업체인 야후재팬이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의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40%의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다.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 일본 포털업체인 야후재팬이 네이버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의 경영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야후 재팬의 대주주는 40%의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뱅크다. 사진은 손정의 소프트뱅크회장(오른쪽)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 가능성이 보도되면서 증권업계에서도 두 기업에 대한 증권업계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난 14일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과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핀이, 업무협력과 공동투자를 넘어 공동 경영에 나설 계획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50%씩 출자해 새로운 회사(지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신설된 지주회사 밑에는 ‘Z홀딩스’라는 법인을 두고 Z홀딩스가 라인과 야후 재팬을 지배하는 구조가 유력하다.

15일 김학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인과 야후재팬이 실제 경영통합이 이뤄진다면 단기적으로 광고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최근 라인의 광고매출을 살펴보면 공식계정의 매출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고, 야후재팬의 광고매출이 라인의 2.5배가 넘는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야후재팬의 광고주 풀을 활용해 광고의 성장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핀테크 성장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결제데이터이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간편결제와 은행 보험 등 핀테크 사업을 확장하는 가운데 두 업체가 협력하면 양질의 유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양사 E커머스 사업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결제, 핀테크 사업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야후재팬은 E커머스와 함꼐 오프라인, 온라인, 간편결제를 보유하고 있지만 모바일에서 사용자들에게 연결될 수 있는 창구가 미흡하다. 반면 라인은 메신저를 기본으로 간편결제와 쇼핑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쇼핑을 제외한 서비스들의 규모의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두 기업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두 플랫폼을 함께 사용하는 유저들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콘텐츠 노출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손자회사 야후재팬의 합병 가능성이 불거진 지난 14일 라인을 자회사로 둔 네이버는 장중 17만9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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