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행자위 의원 지적

18일 열린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윤덕권 위원장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 18일 열린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발언하는 윤덕권 위원장 <사진=울산시의회 제공>

 

18일 울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울산시가 내년부터 개최하기로 한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손종학 의원은 이날 문화예술과 소관 행감에서 “전주영화제는 교육, 부천영화제는 오락, 부산영화제는 상업적 가치를 추구하는 등 3대 영화제는 확고하게 자리 잡았는데 울산국제영화제가 경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울산에는 영화관 등 시설이 부족하고 고급 영화제를 추진해나갈 인력과 인프라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미형 의원은 “영화제의 정체성이 모호하고 타당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주제와 방향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끼워 맞춘 느낌”이라며 “전국에 수많은 영화제가 난립하고 울주산악영화제도 4년이 지나 겨우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인데 울산국제영화제의 경제파급효과가 102억여원이라는 것에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비 30억이 투입되는 신규행사인 만큼 대외 파급력이 큰 국제영화제라는 분명한 지향점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덕권 위원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대책 및 식수 문제 해결방안, 무형문화재 발굴 및 지원 강화, 축제 등 문화예술행사 관리는 지난해에도 지적사항인 만큼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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