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 방송 화면 캡처

[폴리뉴스=최양화 기자] 영등포동을 방문한 김영철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방치탕’은 대체 무슨 메뉴일까, 라는 궁금증을 안고 가게 안으로 들어간 김영철은 오래된 의자, 식탁, 그리도 메뉴판까지 세월의 흔적을 느꼈다.

가게 주인장은 방치탕에 관해 소 엉덩이뼈를 탕으로 끓여낸 것이라며 김영철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모교를 지나 기차역 너머, 영등포 중심을 가로지르는 영중로로 발길을 옮겼다.

예전이면 포장마차가 일렬로 쭉 들어서 있던 거리. 하지만 오늘날은 작은 블록처럼 색색별로 거리 가게가 들어선 모습이 눈길을 잡는다.

9월부터 변화한 거리는 상인들에겐 겨울엔 춥지 않고, 장사하기도 편리한 모습으로, 오가는 시민들에겐 조금 더 깔끔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곳을 걷던 배우 김영철은 2대째 손수레 상점 시절부터 청과상을 해온 상인을 만나 달라진 영등포의 이야기를 들었다.

스무 살에 상경해 일가친척 식당에서 일을 배우며 이 메뉴를 만드는 비법과 가게를 물려받았다는 주인장은 어느덧 이 자리를 40년동안 묵묵히 지켜왔다.

오랜 세월의 고집스럽게 이어온 주인장의 손맛을 이제 아들이 지켜 가려 20년 전부터 일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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