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인근에서 ‘청년정책’ 40분간 직접 발표...“조국에 청년 좌절..,공정·정의 무너져”
“국가장학금 규모 1조원 증액...청년기본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
“文 정부 때문에 국가 채무 증가...청년이 갚아야할 부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서울 마포구 꿀템 카페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 정책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려는 우리 청년들의 외롭고 쓸쓸한 싸움에 화답해야 한다”며 ▲페어플레이 대한민국 ▲청년 취향저격 ▲청년 등에 꽂힌 빨대 뽑기 등 세 개의 키워드를 골자로 한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위치한 카페에서 해당 내용을 40분간 직접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청년 30명으로 구성된 ‘청년정책 비전 공감단’이 참석했다.

그는 “청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더 역동적이고 활력 넘치는 ‘젊은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원천이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의 주역”이라면서 “그러나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면서 창의와 도전의 ‘청년정신’이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공정해야 할 자리에 가장 불공정하고 불의한 사람을 앉힌 ‘불공정한 정부’의 ‘불의한 인사’에 청년들은 좌절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했다. 

황 대표는 먼저 “채용비리, 입시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선언하면서 “지금 국회에 계류 중인 채용비리 처벌 관련 개정안을 중점 처리하는 것은 물론,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대표는 “채용비리·입시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아예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하겠다”며 한국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당 윤리위원회 규정에 채용비리 범죄를 명시하고, 자녀 등 친인척의 채용비리·입시비리가 밝혀지면 당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용세습의 온상으로 악용되고 있는 공기업·공공기관 충원제도 역시 확실히 뜯어 고칠 것”이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강탈하는 고용세습과 불법․탈법 관행을 반드시 혁파해서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국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일명 ‘황제장학금’에 많은 청년들이 분노했다”면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국가장학금의 규모를 1조원 증액해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20대 국회 첫날 1호 당론 법안으로 제출한 ‘청년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며, 청년세대 1인 가구에 맞는 ‘핀셋 정책’ 및 코리빙·코워킹 공간 확대 등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트랜드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청년 세대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청년들 등에 꽂힌 빨대를 뽑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의 ‘세금주도성장’, ‘재정확대’ 정책에 재정건전성이 무너지고, 국가채무가 급증했다”며 “늘어나는 국가채무는 결국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갚아야 할 부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소위 ‘문재인 케어’도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고, 무분별한 현금 살포로 나라 곳간만 축내고 있다”면서 “미래세대가 누릴 권리와 책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앞서 경제 정책 ‘민부론’, 외교·안보정책 ‘민평론’과 교육정책을 발표했으며, 이번 청년정책과 함께 총선 공약으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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