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 자폐스펙트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증상의 폭이 상당히 넓은 질환이다. 특히 아동 자폐증은 아스퍼거증후군이나 지적장애, 발달장애, 자폐증 등 매우 다양한 범위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자폐스펙트럼은 증상의 난이도에 따라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정상그룹에 가까운 가벼운 자폐증상을 보이는 경우와 중간축에 속하는 자폐증상, 중증에 속하는 심각한 자폐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이다.

먼저 아주 가벼운 증상의 자폐스펙트럼은 언어와 인지가 다 정상임에도 상호작용에만 문제를 보이거나,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증상을 보인다. 그 외에는 정상그룹에 가깝다.

중간축에 속하는 자폐증 아이들은 말도 느리고 인지도 느린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조금씩 발달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상호작용도 어느 정도는 된다. 그러나 썩 좋은 사회성은 기대할 수 없다.

중증에 속하는 자폐증상은 언어 정체가 심하고 인지발달도 정체되는 경우다. 감각장애도 심해 작은 소리에도 매우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상호작용도 거의 되지 않는 복합적인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아동자폐증은 이렇게 증상의 난이도에 따라 강박을 치료해야 하는 아이, 인지가 높아져야 하는 아이, 감각신경부터 발달시켜야 되는 아이, 사회성 향상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아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폐스펙트럼은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 목적과 방향도 달라지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달라진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에 앞서 정확한 난이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동자폐증의 경우, 증상 정도가 가벼운 아이들은 한의학적 원인 1~2가지를 찾아주면 치료 속도가 훨씬 높아진다. 반면 자폐증상이 심한 아이일수록 3가지에서 10가지에 이르는 다른 원인이 있으며, 각 원인에 따라 치료기간이나 치료 방법도 다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부모가 제대로 이해하고 자폐스펙트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자폐증의 증상 정도나 구분에 따라 다른 처방으로 적용되는 한약치료와 함께, 뉴로피드백, IM감각통합훈련, 청지각훈련 등의 신경학적 치료방법을 적용한다. 한약치료는 흥분과 감각과민, 불안을 낮추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뉴로피드백은 두뇌의 뇌파를 조절해 주의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

또 IM감각통합훈련은 소뇌와 정보 통합 능력을 발달시켜주는 효과가 있고, 청지각 훈련은 감각과민을 해소하고 언어, 인지적 이해력을 증진시켜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기간은 1년에서 2년, 혹은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

글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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