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삼, 민주주의 부활을 위해 정치 인생 바친 큰 지도자”
한국당 “지금 대한민국엔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리더십이 절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교수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교수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4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민주주의의 부활을 위해 정치 인생을 바친 큰 지도자’ 및 ‘민주화 시대의 영웅’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김영삼 대통령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민주주의 부활을 위해 정치 인생 바친 큰 지도자였던 김영삼 대통령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권위주의 체제의 핵심적인 지배세력인 군부를 정치권력으로부터 배제하는 근본적인 개혁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그는) 하나회 척결, 역사바로세우기,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및 사정, 금융실명제 도입, 중앙청(구 조선총독부) 철거 등 사회 전반에 걸친 고강도 개혁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면서 “특히 1983년 군사독재에 항거하기 위한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은 민주화 세력을 한데 모으는 분수령이 되었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의 후예임을 자처하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명분 없는 단식이 더욱 안타까운 오늘”이라며 “민주정부의 전통이 연면히 계승되고 있는 오늘, 황 대표는 단식을 중단하고 민주주의의 본령인 의회민주주의를 제대로 세우기 위해 헌신하기 바란다. 그 길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다만 황 대표의 단식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던 민주당의 논평과 달리, 김 대변인은 고인의 추모에만 논평의 중점을 뒀다.

김 대변인은 22일 오전 논평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를 통합한 화합의 정치, 청렴공정한 사회로 이끈 김영삼 대통령의 위대한 리더십이 절실하다”면서 “정치권의 모두가 민주화 시대의 영웅인 김영삼 대통령의 민주주의 정신과 참뜻을 되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현재의 암울한 국가 위기를 현명하게 타개해나가지 못하는 상황을 반성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국민을 존중하고 대한민국을 사랑한 마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정권의 탄압과 야욕에 굴하지 않고 나라가 기울어지지 않게, 거꾸로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민주화의 영웅, 김영삼 대통령이 영면할 수 있도록 찬란한 대한민국을 위해 자유한국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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