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청와대 앞에서 비상의총 열어 패스트트랙 저지 방안 논의

단식 5일째를 맞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두렵지 않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재차 밝혔다. 이 가운데 한국당은 황 대표가 노숙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청와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의총)를 열고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대책 등을 논의키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5일째 되는 날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고통마저도 소중하다. 추위도 허기짐도 여러분께서 모두 덮어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2일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유예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법안) 저지를 위해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 광장에서 비상의총을 열어 패스트트랙 법안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원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지소미아 종료 유예와 함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에 대해 얘기하고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전환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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