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척추측만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수능을 끝마친 수험생들이 많다. 그 동안에는 지속적인 통증이 있어도 치료받을 엄두를 못 내다가 긴장이 풀리면서 통증도 심해지고 불균형이 점차 육안으로도 심하게 드러나 병원을 찾기 때문이다.

척추측만증은 앞뿐만 아니라 옆에서 보았을 때에도 척추의 구조가 변형된 3차원적 기형상태를 이야기 한다. 대부분은 그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특발성으로 연령으로 보았을 때에는 10대 학생들이 가장 많은데 남자보다는 여자의 비율이 훨씬 높다.

척추가 비뚤어지게 되면 그 자체로도 다양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이후 폐와 장기를 압박하게 되면서 소화불량이나 호흡곤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디스크 등 퇴행성 척추 질환에도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조기진단을 통해 바로잡아주는 것이 좋다.

측만의 각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도수치료뿐만 아니라 슈로스 운동 치료 등 다양한 재활운동치료의 병행을 통해서 수술이나 약물 없는 근본적인 회복이 가능하다. 도수 전문가의 손을 도구로 이용하는 자연적인 치료 방법인 도수치료와 다양한 치료도수와 기구를 이용해 진행되는 운동치료는 연령이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신체형분석 및 걸음걸이 분석 등 최신 검사장비를 통해서 개인의 상태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본 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도수치료에 의한 척추, 관절 치료는 숙련된 의료진과 도수치료사의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 됐을 때 효과는 배가 된다. 정밀 검사 장비가 얼마나 최상의 조건인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다.

수험생들의 경우처럼 학업 때문에 치료를 미루게 되면 휘어짐의 각도가 심해져 도수치료나 운동치료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빠른 처치가 중요하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 홍대정형외과 새하늘정형외과 선승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