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운동량 부족 등을 이유로 허리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몸의 중심부에 위치한 허리는 상체, 하체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관으로 통증에 따라 일상 생활을 이어나가기 어려워지는 등 다수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 통증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해당 질환들은 척추 주변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돌출 현상이 나타나는 등 신경 부위 악화로 진행되며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 엉덩이, 발 등 주변 신체 부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척추 질환을 해결하기 위해선 적절한 시기 ‘척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척추 수술이란 척추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불안정한 경우 척추를 고정, 유합하는 과정을 말한다.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 적용되며 수술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빠른 개선 효과로 척추 수술을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수술 전이나 수술 치료에만 집중할 뿐 수술 이후 관리에 집중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적절한 허리 수술 후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허리 통증이 악화되거나 추간판탈출증의 재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척추 수술 후에는 강한 힘으로 척추를 비틀거나 압박을 주는 등의 자세를 피하고 허리와 어깨를 바르게 편 자세로 보행해야 한다. 또한 머리를 감을 때도 허리를 숙여서 감기 보다는 서서 해야 하며, 무거운 짐을 들거나 음주 및 흡연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제공되는 보조기 역시 권장 기간인 1~3개월 가량을 지켜 착용할 것을 권장한다.

이와 함께 척추 수술 후 재발 방지, 관리 등을 위해선 적절한 운동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수술 후 2~3개월 가량은 가벼운 걷기 등의 유산소나 스쿼트 등 근력 운동을 함께 병행하며 허리 부위의 근력을 꾸준히 강화하는 것이 좋다. 회복기 이후에는 수영 또한 허리 수술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 중 하나다.

글: 바른마디병원 최훈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