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메콩 비전’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 구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메콩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메콩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친 뒤 “정상회의의 결과문서로 채택한 ‘한강-메콩강 선언’은 경제협력을 넘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 가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원년으로 기억될 오늘, 우리는 한-메콩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초석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콩 5개국 정상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메콩 정상들은 한국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셨고, ‘한-메콩 비전’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세 가지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먼저 “메콩과 한국은 상호 경험을 공유하며, 공동번영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한국 경제발전의 초석이 되었던 연구기관들이다. 이를 모델로 삼아 메콩 국가에 공공 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공공행정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신성장산업, 산림보존 등 분야에서 ICT를 바탕으로 한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미래 혁신 인재를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파한 농촌 개발사업과 미래 협력의 주역인 차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란 점도 얘기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메콩강 유역을 둘러싼 초국경 위협에 공동대응하고, 생물다양성, 수자원, 산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 ▲‘한-메콩 생물다양성 센터’를 통한 바이오산업의 신성장 동력 마련 ▲‘한-메콩 수자원 공동연구센터’ 통한 수자원 활용 ▲‘한-메콩 미래 평화공동체 조성사업’통한 지뢰와 불발탄 제거 등을 열거했다.

아울러 “메콩 정상들은 산림협력을 통한 평화를 위해 한국의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를 지지해주셨다”며 “우리는 ‘한-메콩 산림협력센터’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통해 산림협력 사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세 번째로 “메콩과 한국은 사람이 행복한 ‘평화와 상생번영의 동아시아’를 실현해나갈 것”이라며 “3억 명에 달하는 메콩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긴밀히 교류하며 함께 잘사는 것은 우리의 공동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지역의 발전은 개발격차를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한-미얀마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과 같은 도로, 교량,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역내 연계성 강화에 기여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콩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메콩 공동번영에 필수적이라는 데에 공감하셨습니다.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공유하였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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