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단식투쟁 효과, 10월 조사 대비 한국당-공화당 지지층에서 지지 상승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조사 결과 추이(단위:%)[출처=알앤써치]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써치>는 차기 정치지도자 적합도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 2위로 양강을 형성한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개월 연속 3위를 기록해 ‘2중 1중’의 구도를 이어갔다고 27일 밝혔다.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25~26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여야 차기 주자 12명을 대상으로 누가 차기 정치지도자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이낙연 총리가 27.8%로 가장 높았고 황교안 대표는 21.8%였다. 

이 총리가 지난달 대비 0.6%포인트, 황 대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3.0%) 선상인 6.0%포인트로 좀 더 벌어졌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보다 0.5%포인트 오른 7.7%로 3위였다. 이 지사는 올해 5월부터 반 년째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에 이어 3위를 고수하며 ‘2강 1중 구도’를 형성 중이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5.1%로 유의미한 기준인 5%선을 넘으며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4.4%), 박원순 서울시장(4.0%),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5%), 김경수 경남도지사(1.4%),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1.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2%) 순이었다.

이 총리는 △40대 △인천·경기와 광주·전남북 △민주당·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지지세가 강한 반면 황 대표는 △60대 이상 △대전·충남북과 대구·경북 △한국당·우리공화당 지지층에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총리는 40대에서 33.0%의 지지를 얻어 9.6%에 그친 황 대표를 압도했다. 인천·경기에서는 31.0%의 지지를 얻어 21.4%에 그친 황 대표를 앞섰다. 광주·전남북과 민주당·평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48.0%, 55.4%, 32.5%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황 대표는 60대 이상에서 35.5%의 지지를 얻어 24.5%에 머무른 이 총리에 앞섰다. 대전·충남북에서는 33.3%, 대구·경북에서는 31.6%로 각각 27.3%와 12.5%에 그친 이 총리를 앞섰다. 한국당과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66.1%와 44.2%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최근 청와대 단식투쟁의 영향으로 이번 조사에서 지지층 결집 효과를 봤다. 지난 10월(10/27~29일)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층의 58.0%, 우리공화당 지지층의 41.4%가 황 대표를 지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이 수치가 각각 66.1%와 44.2%로 올랐다. 황 대표의 단식투쟁이 외연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남녀 1080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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