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포 시험발사 올 들어 4번째 “전투 적용성 최종검토 목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2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전날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험사격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초대형방사포의 전투 적용성을 최종검토하기 위한데 목적을 두고 진행된 이번 연발시험사격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군사기술적 우월성과 믿음성이 확고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험사격결과에 대하여 대만족을 표시했다”며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장들은 인민군대의 군사기술적 강화를 위하여 올해에만도 그 위력이 대단한 수많은 무장장비들을 개발 완성시켜주신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 축하의 인사, 감사의 인사를 삼가 올렸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세상에 없는 강위력한 무기체계를 개발완성한 희열에 넘쳐있는 국방과학자들은 더욱 용기백배, 기세충천하여 당의 전략적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 식의 첨단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연구개발하고 하루빨리 인민군대에 장비시켜 나라의 방위력을 계속 억척같이 다져나갈 불타는 결의에 충만돼 있었다”고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4차례 보도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연발시험사격’이라고 밝히고 ‘전투 적용성’ 검토를 언급해 방사포의 핵심 기능인 연속발사 능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대내외에 공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에 ‘대만족’했다고 해 초대형 방사포가 최종 성능검증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8일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발사체의 고도는 약 97㎞, 비행거리는 약 380㎞로 탐지됐으며, 2발은 30여초 간격으로 발사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이번까지 13번째 발사체를 발사했고 이 중 초대형 방사포 발사는 지난 8월 24일과 9월 10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북한은 지난 1, 2차 시험 발사 보도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라고 표현했으나 이번에는 ‘참관’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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