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어린이집에 다니는 5살 여자아이가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남아에게 상습적으로 성추행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 양 부모는 지난달 4일, 경기도 성남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자신의 아이가 친구 B 군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은 어린이집에서도 B군이 A양을 자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A 양이 신체 주요 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병원 소견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 군의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등장했다.

청원인은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어린이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제발 제발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제 아이는 올해로 만 5세, 6살이다"면서 "성남시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던 중 같은 반 또래 아동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제 딸이 진술했던 장소와 상황 등 모든 정황이 똑같이 찍혀있는 것을 원장, 담임교사 두명, CCTV 관리자, 저희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확인했다"고 했다.

또 "가해 아동이 선생님과 엄마에게 이르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라며 "제 딸아이는 가해아동에게 무서움과 불안함을 느꼈기에 아무에게도 발설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병원 진료 결과 신체 주요부위에 염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성폭력센터는 딸 아이의 검사결과 트라우마 증상이 확실히 발견돼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가해자와 다른 3명의 아이들, 아이의 고통을 묵살해 버리고 무마하려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면서 "아동 인권에 관련된 처벌의 수위를 높이고 남아에게 주의를 주는 성개념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가해아동의 부모는 "문제 행동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풀려진 부분이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대응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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