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목, 소화장애, 불규칙한 호흡 등 각종 질환을 야기하는 ‘척추측만증’. 최근 척추측만증을 앓는 환자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면서 척추 건강의 깊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성장기에 놓인 아이들의 경우 신체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않은 상태로 장시간 똑 같은 자세로 앉아 공부를 하거나, 오랜 시간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경우 척추의 모양이 휘어질 수 있다.

만약 정면에서 봤을 때 양 쪽의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튀어나오는 등의 모습이 눈에 띈다면 아이의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척추가 휘어지지 않더라도 목이나 어깨 등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등 별다른 큰 특징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척추가 휘어졌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을 미리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척추측만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평상 시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오래 메고 있거나 오랜 시간 다리를 꼬고, 의자에 앉아 있는 등 잘못된 자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물론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방문,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해당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선 평상 시 바르게 앉는 습관과 함께 규칙적인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병원 방문을 통해 x-ray, CT 또는 MRI 촬영 등을 진행함으로써 척추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물리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광범위 나사못 고정수술을 고려할 수 있으나 척추측만증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자세나 습관 등을 개선해 회복할 수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운동과 보조기 착용 등과 함께 통증이 동반될 경우 간단한 보존적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외형을 세심히 관찰하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기에 증상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오랜 시간 공부에 매진하거나 스마트폰 등에 빠지는 청소년들이 늘어나면서 척추측만증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어린 나이일수록 빠른 치료가 필요로 한다. 특히 적절한 시기에 받는 치료만이 올바른 척추 모양으로 되돌릴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글: 창원제일종합병원 신경외과 윤석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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