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사진 오른쪽 5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생활관 '해 누리관'의 개관식 모습. 
▲ 3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사진 오른쪽 5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의 생활관 '해 누리관'의 개관식 모습.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교장 최영택)는 3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학부모,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관(海누리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생활관은 지난 2018년 8월에 착공해 올해 8월에 완공된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1965.66㎡ 규모로 4인실 25개, 총 1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세탁실, 샤워실, 휴게실, 체력단련실, 독서실, 컴퓨터실, 세미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학습지원 시설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류, 소통, 토론 공간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해양과학고는 73년의 역사를 가진 동해안 거점의 명문 수·해양계 고등학교로서 신입생 모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원거리 학생 수용을 위한 생활관이 없어 학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학교와 총동창회는 기숙사 건립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100인 규모의 생활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기숙사가 없을 때에는 타 지역 학생 지원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에는 부산, 울산 등 외부에서 22명이 지원하는 등 타 지역의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포항해양과학고는 이번 海누리관 개관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원거리 학생 모집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영택 교장은 “지역의 중학생 졸업생이 감소하는 추세에 기숙사 시설이 없이는 신입생 유치가 어려워 학교발전을 이룰 없다는 생각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제 타 지역의 입학생이 늘어나고 있으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전문 수해양인으로서 꿈을 키우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양과학고는 지난 2017년부터 ‘매력 있는 직업계고육성 사업’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아 존중감 향상에 노력하고 있으며, 해양레포츠 선도학교 운영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전문 수해양인 양성에 전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해양레저산업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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