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3 (화)

  • 흐림동두천 27.5℃
  • 구름많음강릉 24.1℃
  • 흐림서울 29.4℃
  • 흐림대전 29.6℃
  • 구름많음대구 32.2℃
  • 구름많음울산 27.2℃
  • 흐림광주 28.4℃
  • 구름많음부산 26.8℃
  • 흐림고창 26.2℃
  • 구름많음제주 25.6℃
  • 흐림강화 24.0℃
  • 흐림보은 29.9℃
  • 흐림금산 28.9℃
  • 구름많음강진군 27.1℃
  • 구름많음경주시 29.9℃
  • 구름많음거제 26.3℃
기상청 제공

정당

[이슈] 나경원 ‘불신임’ 후폭풍…'황교안 사당화' 논란으로 폭발

김세연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홍준표 “친위세력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김용태 “황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은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춘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불가 판정을 내린 황교안 지도부에 대한 한국당 내 반발이 거세다. 나 원내대표의 승복에도 김세연·김태흠·장제원 의원이 ‘불신임’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한 데 이어 홍준표 전 대표와 김용태 의원이 ‘사당화’를 지적하며 황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 행렬에 가세하는 등 계파를 불문하고 후폭풍이 크다.

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의총에서는 임기 연장 여부에는 묻지 않겠다”며 “권한과 절차를 둘러싼 여러 의견이 있지만 국민 행복과 대한민국 발전, 당의 승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최고위의 결정을 전면 수용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임기에 대해 “뜨거운 열정과 끈끈한 동지애로 가득한 1년으로, 눈물과 감동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면서 “한국당은 흔들리거나 멈춰선 안 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모두 온몸을 던진 위대한 저항의 역사였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한국당 (총선) 승리를 위한 그 어떤 소명과 책무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세연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김태흠 “최고위의 권한 범주 아니다”

마지막 연설을 남기며 나 원내대표가 깔끔히 승복했음에도 한국당 내에선 반발 여론이 일었다. 당 최고위 결정의 절차적 하자를 지적하며 황 대표의 ‘친황체제’ 구축과 사당화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가 됐다.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비박계 김세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 지배구조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원내대표 경선 공고를 당 대표가 한다는 규정을 가지고 권한을 과대해석해 나온 문제로 보인다”고 한국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규정은 물러나는 원내대표는 당사자일 수 있으니 또 다른 대표성을 가진 당직자가 후임 원내대표 선출 과정을 관리하라는 것”이라며 “당이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영남·중진 용퇴론을 제기했던 친박계 김태흠 의원도 반발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헌 당규를 수십 번 봤는데, 선거일 공고하는 권한을 당 대표가 갖고 있다고 해서 그걸 적용해 최고위에서 의결한다? 웃기는 얘기”라며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의 권한에 대해 “당 대표가 공고일을 정하라는 것은 절차상의 권한을 준 것”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같은 역할을 하라는 얘기다. 최고위에서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비박계 정진석 의원도 불쾌감을 표현했다. 정 의원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행된 당대표·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직전 “정치 인생 20년 동안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비판도 받으면 안 되나, 너무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상당수의 의원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유임 결정 여부에서 당 대표의 역할을 놓고 한국당의 당헌·당규상의 해석 논란이 있기에 한국당 지도부는 유임 불가 결정 전에 당내 조직국의 법률 자문을 얻어 사안을 검토했다고 전해진다.

홍준표·김용태, ‘사당화’ 지적하며 황 대표 리더십 전면 비판

‘사실상 불신임’ 과정에 존재했던 절차적 문제에 더해 전반적인 황 대표의 리더십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비판 여론도 있었다. 홍준표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력을 총 결집해서 총선 준비를 해야 할 때인데 친위세력 구축해 당 장악할 생각만 하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면서 “당은 자기세력 구축에만 급급하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스럽다”면서 황 대표를 ‘당’이라 호칭하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 대표는 4일 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쇄신은 선수별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이 망한 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정리가 바로 국민이 원하는 쇄신”이라며 “쇄신 대상이 쇄신 주체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정부 탄핵 사태 당시 국무총리직과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 대표를 사실상 ‘쇄신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김용태 의원도 황 대표에 대한 직접비판에 가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황교안 대표가 단식으로 얻은 것은 당 혁신이 아니라 당 사유화”라면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려도 유분수지 이건 국민과 당에 대한 배신 행위”라며 황 대표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의 불신임에 대해서 김 의원은 “최소한의 정치적 도리를 망각하고 1년여 간 동고동락해온 원내대표를 만신창이로 만들어 내쳤다”며 “읍참마속이라더니 마속이 황대표 측근이 아니라 나경원 원내대표였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황 대표가 단식하는 동안 무슨 구상을 했는지 분명해졌다”며 “203040세대, 여성, 4차산업 전문가를 영입할 구체적 계획을 세운 게 아니라 친정체제를 구축해 당을 완전히 장악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황 대표의 리더십을 전면적으로 깎아내렸다.

황교안, “국민 뜻에 합당한 공관위 구성하겠다”며 사당화 논란 빠져나가

사당화 논란이 제기되는 등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자 황 대표는 국민 추천을 통해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을 뽑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 ‘사당화 논란’을 일단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황 대표는 “앞으로 공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 공천도 국민 중심으로 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공관위원장 적임자를 추천해주기 바란다. 국민 뜻에 합당한 공관위원장을 세우고 공관위가 구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당화’, ‘친황 체제 구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황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친황'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인사를 면밀히 들여다보라. 네이밍해놓고 틀에 맞추지 말고 사실관계를 보면 친황이라는 말이 들어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프로필 사진


















폴리뉴스 창간20주년 기념식 24일 개최 예정
폴리뉴스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기념식은 상생과통일포럼 회원 중 50여명에 이르는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연을 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 정세균 총리의 축사와 함께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20년 역사를 쌓아온 정치매체답게 포럼 공동대표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영태 서울시립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포럼의 21대 총선 여야 당선자들과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경제, 산업 분야 인사들과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 동국대∙상생과통일포럼 리더십최고위과정 동문들도 참석한다. 축하와 격려, 다짐이 함께 하는 2시간의 프로그램 중 동국대 박명호 교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경실련 경제특위 위원장,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교수의 특강은, 여야 정치권의 전현직 유력인사들이 함께 하는 본 행사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과제’란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포스트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① “집권여당이 전대에서 보여줘야 할 모습과 키워드는 '책임'”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대표적인 PK친문인 최 의원은 이날 ‘전당대회가 이낙연 대 반이낙연으로 과열 양상인데 현재 어떻게 당에서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집권여당이 전대에서 보여줘야 할 모습과 키워드는 책임이다”며 “언론에선 전당대회를 일종의 당내 세력의 대결로 풀고 있지만 지금 우리가 그렇게 한가하게 그런 문제로 갑론을박할 그런 시기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권후보들이 이낙연 의원에게 7개월짜리 당대표를 할것이냐’고 몰아붙이는 현 상황을 두고 “어려울때 일수록 극복해 나갈 역량이 있는 분들은 자신의 지혜를, 힘을 발휘해 주길 바라는 것이 우리당의 모습이다”며 “당 대표 된 분이 대권을 나가겠다는건 그런 페널티를 안고 나가는 것으로 현 시국에 책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20주년 특집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③ “지난 10년은 문명 대전환의 길목에서 방황하지 않고 나아갈 힘 축적한 시간”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년의 시정활동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문명 대전환의 길목에서 방황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한 시간이었다”고 소회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성과를 묻는 질문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냐”면서 ‘친환경 무상급식’,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제로페이’, ‘마을 공동체’, ‘도시재생’, ‘서울로 7017’ 등 “지난 10년간 협치와 혁신을 양 날개로 오롯이 쌓인 사람투자의 결과물이 오늘의 서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 시대의 최종 목적은 시민이 행복한 국가와 도시”인데 자신은 “내 삶이 바뀌는 실질적 사회변화를 추구해왔고,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진해 왔다”면서 “서울을 복지특별시로 만든 것, 노동존중도시로 만든 것,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공의료 시스템을 갖춘 것도 결국 시민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만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 “부동산 시장 안정이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민생과제“라고 밝힌 박 시장은 “집은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다”며 부동산 가격 통제와 국민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