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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공격수’ 자처한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수도권 경쟁력 강조하며 저격수로 포지셔닝
심재철 “내년 총선, 장기집권으로 가는 모든 수단 총동원”
한때 출마설 나왔던 조경태는 불출마 가닥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5선, 안양동안을)이 5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직에 출마한다”면서 “자유우파의 전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를 지켜내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험지’ 의원답게 심 의원은 “젊은 층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수도권 험지에서 노무현 탄핵역풍과 수도권에서 한국당이 완패했던 19대, 20대 총선에서도 꿋꿋히 살아났다”며 수도권 지역에서의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저격수로서의 자신의 장점도 강조했다. 심 의원은 “국회 부의장이었지만 뒷짐만 지지 않고 2016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밝혀내는 등 공격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정권의 힘이 가장 센 정권 초기에도 우리 국토를 드나드는 북한산 석탄 운반선 실체도 밝혀내는 등 서슬퍼런 권력 앞에서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평시가 아니다.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다”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어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제는 표심을 왜곡하는 반 헌법적인 제도이며, 공수처는 장기집권 음모를 보장하는 반 민주적 장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반대를 하면서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정당의 참모습을 되찾겠다”면서 “우리당이 취약한 사회소외계층 등을 포용하는 따뜻하면서도 합리적인 복지정책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자영업자 등 중산층의 지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심재철이 모든 것을 다해 이번 총선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전투가 될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무산된 가운데, 심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세 번째 타자다. 강석호 의원이 3일, 유기준 의원이 4일 출마 의지를 먼저 밝혔다. 셋 이외에 윤상현(3선), 주호영(4선)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때 출마설이 나돌았던 조경태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원내대표직 출마에 선을 그었다.

[다음은 심재철 의원의 원내대표직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경기 안양 동안을 국회의원 심재철입니다.

저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원내대표직에 출마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북한의 손에 좌우되는 대한민국의 안보, 자주가 무너진 외교, 그리고 대책없는 경제실험으로 민생은 도탄에 빠졌습니다. 앞으로 남은 절반은 예측하기조차 두렵습니다.

참담한 것은 이 같은 정부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쉽게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자유우파의 현실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자유우파가 승리해 과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낼 수 있을까 두렵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교두보는 유권자 절반이 있는 수도권에 있습니다. 수도권을 지켜내야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다음 대선을 향한 고지에 올라서게 됩니다.

저는 싸워봤고 싸울 줄 아는 사람입니다. 2007년 대선 때는 원내수석부대표로 민주당의 공격에서 본회의장을 지켜내 정권교체에 앞장섰습니다. 2012년 대선 때는 최고위원이면서 공격수로 나서서 안철수 후보 바람을 잠재우는데 역할을 했습니다.

2016년 대선 때는 국회부의장이었지만 뒷짐만 지고 있지 않고 문재인후보 아들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밝혀내고 공격수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저는 문재인 정부의 업무추진비 남용실태를 밝혀냈고, 우리 국토를 드나드는 북한산 석탄 운반선 실태를 밝혀냈습니다. 정권의 힘이 가장 센 정권초기, 두 전직 보수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권력의 서슬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우리들병원의 금융농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집권으로 가기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입니다. 누가 정부권력과 맞서 싸우겠습니까. 지금은 평시가 아닙니다.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이,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봉장이 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젊은층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수도권 험지에서 2004년 노무현 탄핵역풍을 이겨냈고, 수도권이 완패했던 2012년, 2016년 선거에서도 꿋꿋이 살아난 저 심재철이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자유우파의 전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법치를 지켜내도록 강력하게 뒷받침 하겠습니다.

현재 연동형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제는 국민의 표심을 왜곡하는 반헌법적인 제도입니다. 공수처는 장기집권 음모를 보장하는 반민주적 장치입니다. 우리의 자유와 민주를 왜곡하는 이들에 대해 맞서 싸우겠습니다. 또한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버텨내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도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나라를 구해야 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사력을 다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나가겠습니다.

저 심재철, 지난 25년간 오직 당과 함께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당에서는 정책위의장, 최고위원 등을 두루 겪어봤습니다. 저의 부족한 능력이지만 우리 의원님들과 함께 손잡고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앙당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함으로써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또한 의원님들 개개인이 이번 총선에서 각 지역구에서 살아남으시도록 지역구 맞춤형 전략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승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내대표가 되겠습니다.

저 심재철은 어느 파벌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내 모든 의원님들과 소통해왔습니다.

당을 위해서 단골 공격수였던 저 심재철이 이번에는 의원님들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기꺼이 총알받이가 되겠습니다. 의원님들께서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사법처리되는 경우는 기필코 막아내겠습니다.

지금껏 일관되게 좌파 정부, 특히 문재인 정부의 민주주의 파괴와 친북적인 대북정책, 시장경제 파괴에 맞서 투쟁의 최선봉에 섰던 저 심재철 다시 팔을 걷어 부치겠습니다.

우리 자유한국당의 정책정당, 대안정당의 모습을 잘 부각시키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비판하고 반대를 하면서도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정당의 참모습을 되찾겠습니다. 우리당이 취약한 사회소외계층 등을 포용하는 따뜻하면서도 합리적인 복지정책과, 침체된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자영업자등 중산층의 지지를 견인하겠습니다. 경제를 살리는 합리적인 정책에는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를 저지하고 총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는 야권대통합을 통해 보수 세력을 한곳으로 결집해야 합니다. 자유민주주의적 우파의 가치를 정립하고 개혁하는 보수, 합리적 보수대통합의 복토가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의원님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저 심재철이 모든 것을 다해 이번 총선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전투가 될지도 모른다는 심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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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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