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증은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른 속도로 먹어 배가 부름에도 불구하고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조절력을 상실하여 때로는 씹지도 않고 음식을 삼키고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거나 사람이 없는 곳에 몰래 숨어 음식을 먹기도 하는 것이 과식과 다른 폭식증의 큰 특징이다. 

폭식증은 분노, 슬픔, 우울, 불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폭식으로 해소하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폭식증 환자는 살이 찌는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을 평가하기에 체중이나 체형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체중감량을 위해 끊임없이 식단조절을 반복하는 경우 폭식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폭식 증상은 ▲짧은 시간동안의 식사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감량 후에 나타난다. 식단조절로 눌러왔던 식욕이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다이어트에 대한 불안·우울의 감정과 폭식의 악순환이 반복되어 폭식증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폭식증의 가장 대표적 정신적 이상징후는 자기혐오와 죄책감, 우울감이다. 정신적 불안감과 과도한 음식에 대한 집착과 불안으로 인해서 대인관계가 단절되고 심하게는 가족들까지 괴롭게 만드는 것이 폭식증이다.

신체적 이상징후는 반복되는 폭식과 구토 등으로 인해 침샘이 붓고 비대해져 뺨이 볼록해지고 목에도 염증이 생긴다. 뿐만아니라 치아부식, 소화기능 저하로 인해 입냄새 및 식도와 위장에 만성적인 염증 증상, 월경 중단, 탈모 등의 증상들이 동반된다.

폭식증의 경우 대부분 스스로 치료를 받겠다는 의지를 만들기 어렵고 환자 스스로 질환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 될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폭식증은 방치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전문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받길 추천한다. 

글: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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