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돌풍, 단기간에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 될 것'…"돼지열병 안정화, 농가·당국 등 노력 감사" "독도 소방대원 합동장례, 가족 도와드려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짝퉁 한국산 화장품이 기승을 부려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갖춰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화장품산업 육성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총리는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62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4위에 올랐는데 이는 급성장한 이유가 아이디어와 기술력에 힘입은 바 크다”며 “짝퉁은 우리 제품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고 우리 기업의 사기를 꺾는다. 단기간에 화장품 3위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이 총리는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뷰티’에 대해 “트렌드와 품질에 대한 우리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도 기여했다”며 “한류의 영향도 더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리는 “기업과 정부가 할 일이 많다”며 “정부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화장품 업계는 소비자 취향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해 최적의 대응을 해야 한다. 제품 고급화, 브랜드 가치 향상, 온라인 활용 등은 기본일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축전염병 현황 및 방역대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이 총리는 “10월 9일 이후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은 없다. 방역 전문가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농가·지자체, 군경·당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총리는 “민통선 안팎에서는 폐사했거나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병원균이 계속 확인되고 있어 긴장을 풀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경계감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아직 확진이 없다”면서 “그래도 긴장하면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는 등 빈틈없이 대처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총리는 6일 치러지는 독도 헬기 사고 소방대원 합동 장례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이런 불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부응해서 인력증원과 처우개선, 재원확충과 장비현대화를 조속히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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