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자세와 습관으로 몸의 틀어짐이 척추에 무리를 주게 된다. 특히 허리 통증은 현대인들에게 이미 흔한 증상으로 자리를 잡은 질환 중 하나이다. 대부분 파스를 붙이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허리 통증에 대처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만큼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거나 더욱 심하게 진행될 수 있다.

가벼운 허리 통증을 방치한다면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도 있다. 허리디스크란 관절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디스크가 강한 충격이나 과부하에 의해 밖으로 밀려 나오고, 통증을 발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노화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나, PC 및 스마트폰의 발달로 잘못된 자세가 습관이 되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다리를 자주 꼬고 앉거나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통증의학과 나 정형외과를 방문해 신체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비수술 치료인 '신경차단술'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으므로 수 술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신경차단술이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으로 지름이 2mm로 매우 가느다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리디스크 통증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유착된 신경 및 염증·부종도 함께 제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수영상촬영장비로 알려진 C-ARM을 통해 병변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술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아 안전하며 병변 부위에 극소 마취를 한 뒤 시술이 진행돼 통증이 거의 없으며, 불필요한 절개가 없어 일상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스크로 오는 통증은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 현재는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초기에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신경차단술은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시술 후 주사통증을 느끼거나, 주사액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강한 압박감과 불편함 등을 느낄 수 있으므로 진통제를 함께 복용하면서 통증을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또한 시술받을 병원을 고를 때는 신중하게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의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예후가 달라질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시술을 받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더불어 시술 이후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충분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앉아있는 행동을 피하고,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 스트레칭과 운동 등으로 신체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글 : 광주 봉선동 서울성모통증의학과 정현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