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역대 최대 재건축 사업지라고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분양가를 확정하고 조만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한다.

8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전날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총회를 열어 일반분양가는 3.3㎡당 3천55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천725만원에 책정하는 안을 의결했다.

지난 10월 말 대의원회에서 결정된 잠정안을 전날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한 것이다.

조합은 확정한 일반분양가를 토대로 내주부터 본격적으로 HUG와 분양보증을 받기 위한 분양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6월 HUG가 고분양가 관리지역 내 분양가 책정 기준을 변경한 직후 건설업계가 예상한 일반분양가는 3.3㎡당 2천600만원대다.

그러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3.3㎡당 4천만원을 넘고, 공사비 추가 부담 등을 고려할 때 3.3㎡당 3천55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찬성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HUG에 곧 분양보증 신청을 할 것"이라며 "HUG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분양보증을 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내년 2∼3월께 일반분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지만, HUG와 분양가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 일반분양 입주자 모집공고가 4월 29일 이후로 넘어가면 이 단지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HUG 기준보다 더 낮아진다.

이밖에 전날 총회에 부쳐진 14개 안건 가운데 공사비 인상, 설계 변경, 이주비 등 13개 안건이 가결됐지만, 단지 네이밍과 관련한 안건은 부결됐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은 1∼4단지 5천930가구를 1만2천32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천841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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