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의 검찰 개혁 향한 기대와 요구 더 높아졌다”
“가장 시급한 것은 법무부의 국정 공백을 메우는 일”
박지원 “추 의원...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개혁 추진할 것”

 

법무부장관 후보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이 첫 출근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법무부장관 후보에 내정된 추미애 의원이 첫 출근 소감을 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문재인 정부의 세 번째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해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9일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경 청문회 준비단이 마련한 서울 양천구 남부준법지원센터에 첫 출근해 “소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 지명 이후 국민의 검찰 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법개혁, 검찰개혁의 요체라면 국민께서 안심하시는 것,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부의 국정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날 추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 총장이 장관 내정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었다고 전해졌다’는 질문에 대해 “윤 총장이 단순한 인사만 전해왔다. 윤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며 “법무부와 검찰은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다. 헌법과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추 후보자는 최근 청와대와 관련해 다시 재조명 되고 있는 ‘울산 고래고기 사건’을 비롯한 검경 갈등에 대한 입장, 검찰 인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명받은 후보자로 청문회를 준비하는 입장이다”며 “그런 문제는 청문회 단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는 게 맞을 듯하다”고 대답을 미룬 뒤 사무실로 올라갔다.

추 후보자는 지난 5일 청와대의 공식 발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이후 52일간 공석이었던 법무부장관 후보에 내정되었다.

내정 당시 추 후보자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며 “소명 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 하도록 하겠다”며 사법개혁, 검찰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지난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추 의원을 법무부장관에 지명한 것은 검찰개혁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며 “판사 출신, 5선 의원, 당 대표를 역임하신 분이라 검찰개혁, 사법개혁을 잘 하실 것이다. 포스트 조국은 조 전 장관보다 더 센 사람이 올 것이라고 예견 한 것처럼 추 의원은 타협하지 않고 고집스럽게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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