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0%대 지지율로 여권 대표주자 입증, 황교안에 9.1%p 오차범위밖 격차로 앞서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왼쪽부터 이낙연 국무총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30%대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대로 2위를 기록했다고 <국민일보>가 10일 보도했다.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10명(범진보 5명, 범보수 5명)을 제시하고 이들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총리가 31.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황 대표가 22.4%로 뒤를 이었다.

이 총리가 다자구도 대선주자 선호도조사에서 30%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여권 내 유력주자임을 재차 확인시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총리와 2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지지율 격차는 9.1% 포인트로 오차범위(±3.1% 포인트)를 벗어났다.

3위는 이재명 경기지사(7.7%), 4위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6%), 5위는 김경수 경남지사(4.3%)로 조사됐다. 이어 6~10위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8%),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3.7%), 박원순 서울시장(3.1%), 원희룡 제주지사(1.9%),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1.6%) 순이었다.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11.0%, ‘잘 모르겠다’는 4.4%였다.

이 총리는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47.6%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제주(47.0%), 강원(40.6%), 대전·세종·충청(31.9%), 서울(30.9%), 부산·울산·경남(30.1%), 경기·인천(28.2%), 대구·경북(23.9%)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42.5%)에서, 성별로는 남성(28.7%)보다 여성(34.3%)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특히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 56.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리얼미터>는 “이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사이다(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은 것,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처를 신속하게 한 것 등이 문 대통령 지지층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에서 44.3%의 지지를 얻어 야권의 대표주자임을 입증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층에서는 7.7% 지지에 그쳤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에서 18% 포인트 격차로 이 총리를 따돌렸다. 또 50대(29.1%)와 60대 이상(29.7%)에서 오차범위 내로 이 총리에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범진보 여권 인사 5명(이낙연 이재명 김경수 박원순 임종석)의 합산 지지율은 48.2%, 범보수 야권 인사 5명(황교안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원희룡)은 36.4%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7일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8%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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