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로고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금융감독원 로고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폴리뉴스 이은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에 해외 부동산의 투자 리스크를 조심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에 투자 액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정교한 실사 없는 무리한 투자가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증권·선물·자산운용사의 감사업무와 준법감시업무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금융투자회사 내부통제 강화 워크숍'을 열고 올해 검사 결과와 주요 지적 사례를 공유했다.

금감원은 이날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최근 불완전 판매 논란이 됐던 해외금리연계파생결합증권(DLS)판매와 함께 해외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유의하라고 말했다.

올해 독일 헤리티지(Heritage) 재단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 투자의 파생결합증권(DLS)에서 원금지급 연기가 발생하는 등 일부 해외 부동산 투자 건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날 금감원은 금투업계에 최근 덩치가 커지고 있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를 설정할 때, 사전에 현지 실사 프로세스 등을 반드시 지켜서 거래 규모가 큰 부동산 투자가 부실화되지 않도록 사전의 리스크를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최근 증권사들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물량을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가지 않으면 공모상품, 리츠 등에 해당 물량을 담는 등 무리한 투자는 결국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 딜 소싱(투자 대상 발굴) 과정에서 사전·현지 실사 프로세스를 잘 지켜줄 것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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