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가 진행되면서 관절 질환으로 인해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우리 몸은 여러 관절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도 다양한데 그 중 대표적인 두 가지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과 오십견이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경우에는 노화로 인해 관절을 구성하는 인대, 뼈, 연골 등에 손상이 발생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걷거나 뛸 때, 언덕을 올라갈 때 등 움직임이 많을 때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말기에는 움직이지 않거나 누워있는 중에도 통증이 발생하고 다리의 변형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초기 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보일 때 병원에 방문해 약물치료 등의 방법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기로 진행되면 약물치료로는 개선이 힘들고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서 건강한 다리를 되찾아야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비교적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통증도 덜한 초기부터 세심한 관찰과 치료는 필수이다.

오십견은 동결건,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며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이다.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두껍고 딱딱해지는 질환으로 어깨 관절의 행동이 제한된다는 점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다.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고 등 뒤로 팔을 움직이기 힘든 것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라는 말이 있어서 오십견의 초기 증상이 보여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은 맞지만 그 기간이 1~3년으로 매우 길고 제대로 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확률도 있어서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정형외과 내원 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무릎 관절염이나 오십견 등의 질환이 나이가 들면 당연히 겪어야 하는 질환은 아니다. 노화가 주된 원인이 되는 것은 맞지만 초기에 병원 치료를 시행한다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할 수 있으니 초기에 병원 방문은 필수이다.

글: 대전 둔산동 S&K병원 김승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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