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대회 조별리그 통과·월드컵 예선 말레이시아전 승리 목표"
'금의환향' 통영에서 전지훈련 "지친 선수들 회복·체력 보충 중점"

박항서 베트남축구 감독이 SEA게임 우승 뒤 14일 아침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한국 국민 응원·격려, 우승에 큰 힘 됐다' <사진=연합뉴스>
▲ 박항서 베트남축구 감독이 SEA게임 우승 뒤 14일 아침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한국 국민 응원·격려, 우승에 큰 힘 됐다" <사진=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14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박 감독은 "60년 동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에서 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 우승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그동안 격려와 응원에 감사하다"며, "전지훈련을 위해 들어왔다. 경남 통영에서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체력 보충에 힘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은 10일 막을 내린 SEA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 최대 종합대회인 이 대회에서 통일 베트남 축구 사상 최초로 축구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번 베트남 U-23 대표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으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대비해 이날부터 22일까지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가진다.

박 감독은 "서울 쪽은 아무래도 추울 테니 남쪽으로 몇 군데 생각하다가, 프로팀 시절에 자주 가던 곳이기도 한 통영을 훈련지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예선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AFC U-23 대회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며 "SEA 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기 마시며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3월엔 성인 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말레이시아 원정을 치르는 등 쉴 새 없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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