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12월 18일 오전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영화 브이아이피(V.I.P)를 방영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는 북한에서 온 VIP를 놓고 벌어지는 국가 권력 기관 간 암투를 다룬 범죄영화다.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경찰청 형사 채이도(김명민), 보안성 요원 리대범(박희순)과 CIA 요원 폴 (피터 스토메어)이 VIP 김광일(이종석)이 출연하는 영화 '브이아이피'는 북한 고위급 관료의 아들인 김광일(이종석 분)은 국정원과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기획 하에 한국에 체류하게 된다.

그가 온 뒤 한국에서 잔인한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 특별수사팀 경감이 자살하면서 수사는 더욱 난항에 빠진다.

자살한 경감을 대신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 채이도(김명민 분)는 결정적 증거를 토대로 광일을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하고 그를 쫓는다.

하지만 광일을 비호하는 국정원 요원 박재혁(장동건 분)의 방해로 결정적 순간마다 번번이 그는 용의 선상을 벗어난다.

여기에 광일이 가진 고급 정보를 이용하려는 CIA 요원 폴 그레이(피터 스토메어 분)와 북에서 그를 잡기 위해 남으로 넘어온 보안성 요원 리대범(박희순 분) 까지 개입하면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진다.

광일을 잡으려는 경찰 이도는 광일을 비호하는 국정원 요원 재혁과 대립한다. 광일을 한국으로 데려온 재혁은 사건을 은폐하고 골칫거리인 그를 CIA에 넘기려 한다.

CIA 요원 폴은 국정원으로부터 그를 넘겨받아 그가 가진 고급 정보를 이용하려 하고, 광일 때문에 좌천당한 북한 보안성 요원 대범은 복수를 위해 그를 잡으려 한다.

또한  경찰과 국정원 간 은밀한 거래와 북한 정치 상황 변화까지 덧붙여지면서 VIP를 둘러싼 네 명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게 된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는 스토리로 확장되긴 했지만, 결국은 한 인물을 둘러싼 네 인물의 관계와 갈등이 극을 끌고 간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기획 귀순이라는 소재는 신선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기존 범죄 누아르와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는 않아 아쉬었다.

장동건, 이종석, 김명민, 박희순 등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돋보였다.

특히 생애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이종석은 기존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시니컬하면서도 섬뜩한 미소로 사이코패스 같은 연쇄 살인마 역을 소화해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살인 이종석은 경기도 수원출신으로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나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며 점차 활발해졌다.

아버지의 권유로 7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하였고 현재 공인 4단 유단자다. 중학교 2학년 때 교통사고로 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6개월간 재활을 했는데 그 기간에 집에서 TV를 보다가 배우의 꿈을 품게 됐다.

결국, 태권도를 그만두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고자 집과 여의도에 있는 연기 학원을 오가던 중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고 연기를 시켜주겠다는 말에 기획사에 들어갔지만 그곳이 모델 전문 기획사여서 배우가 아닌 모델 활동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2010년 방송국에 인사를 하러 갔다가 진혁 PD의 눈에 띄어[8]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 출연하게 되었고 이 작품을 통해 브라운관에 정식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같은 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천재 작곡가 썬 (한태선)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배우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시험을 준비해 2011년 건국대학교 예술학부 영화전공 정시에 합격하여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MBC《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영화 《코리아》, KBS2 단막극 《KBS 드라마 스페셜 : 내가 가장 예뻤을 때》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거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혔다

브이아이피는 당초 큰 기대를 모았지만 누적 관객수 1,373,342명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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