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회기 결정 안건에 필리버스터 신청
문희상 “회기결정 안건 필리버스터 불허”...임시국회 25일 종료 의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장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권규홍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장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권규홍 기자>

문희상 의장이 23일 본회의를 개의해 오는 25일까지 임시국회를 열 것을 의결했다. 자유한국당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박하며 회기결정의 건에 필리버스터(합법적 토론 의사 진행방해)를 걸었지만 문 의장은 이를 거부했다.

이날 국회는 지난 11일 시작한 임시국회 회기를 25일에 종료하는 내용의 ‘제 372회 국회 회기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 안건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출한 것으로 국회법상 30일 내로 규정된 임시국회 회기를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필리버스에 나설 것을 예상해 이 같이 임시국회를 초단기로 여러 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날 문 의장이 이 같은 안건을 상정했고 한국당은 이 안건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했지만 문 의장은 이 안건의 필리버스터를 불허했고 결국 범여권의 투표로 안건은 본회의 의결됐다.

문 의장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회기결정 안건에 무제한 토론요구가 제출됐다”며 “회기결정건은 무제한 토론이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원천무효'를 외치며 문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의장석 주위를 점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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