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누구도 넘 볼수 없는 나라 만들겠다”
이해찬 “김병주, 한미동맹 굳건하게 만든 안보전문가”
브룩스 “김병주, 한국 정치에 큰 기여할 것”

김병주 전 육군대장(가운데)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사진=연합뉴스>
▲ 김병주 전 육군대장(가운데)이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인재영입 3호 인사로 김병주 전 육군대장(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영입했다.    

2일 민주당은 국회 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재 영입식을 통해 김 전 대장의 입당을 환영했다.   

이날 영입식에는 이해찬 대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 김병기 의원,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전 대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평생 군인으로 살아온, 앞으로도 군인정신으로 살 김병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새해 아침 세찬 겨울바람 속에서 땅과 바다, 하늘에서 국가방위에 헌신중인 국군장병 여러분에게 감사를 보낸다. 저는 명예로운 육군 예비대장으로 별 4개 계급장을 달면서 저와 함께 해온 청년장병들, 생사를 함께한 전우들의 땀과 눈물을 잊은 적이 없다. 대한민국 군인의 무게를 품고 정치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는 국방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정치가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야 한다”며 “글로벌 정예 강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한미동맹을 말하고는 있지만 정작 군을 잘 모르는 안보정책과 한미동맹을 흔드는 정책이 있어 선 안된다”며 “지금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가 새로운 질서로 재변되고 있으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격동기를 거치고 있다. 힘을 통한 국방과 안보만이 평화를 가져올수 있고, 한반도의 밝은 미래와 평가가 이루어 질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장은 “이제 저는 정치를 통해 더 강한 안보와 법과 제도를 만들려 한다”며 “한미안보동맹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더 강한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국방개혁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하고 국민들이 생업에 편안히 종사할수 있도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 전 대장의 입당 소감 뒤 이해찬 대표는 “김 전 대장의 입당을 환영한다. 이 분이야 말로 진짜 안보전문가라는 생각이다. 안보와 정치력이 합쳐진 글로벌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자병법을 보면 ‘전쟁을 하면 이길 조건을 먼저 만들고 싸우라’는 말이 있는데 정치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것 그리고 더 좋은 최선의 병법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쟁없이 이기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일환에서 한미동맹이 매우 중요한 전략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김 전 대장이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하게 만든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2018년에 연평도를 방문했을 당시 아직 탄흔자국이 선명한 것을 보고 북한이 우리 코앞에 대치하는 모습을 보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생각이 더욱 간절 해 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서 남북간 서로 군사적 긴장을 푸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 현재 북미관계가 여의치 않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남북관계를 정치의 역할을 통해 풀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튼튼한 안보환경이 깔려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 전 대장이 우리당과 함께하게 된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국방정책, 안보정책을 세울 것을 기대 한다”며 김 전 대장의 입당을 거듭 환영했다.  

이 대표의 발언에 이어 김병기 의원은 김 전 대장과 같이 한미연합사에서 근무했던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김 전 대장의 입당을 환영한다는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히며 편지의 내용을 낭독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편지를 통해 “김 전 대장의 민주당 입당을 듣고 매우 기뻤다. 저는 김 전 대장과 형제로서 깊은 존경을 가지고 있다”며 “한미연합사에서 같이 근무하며 한·미양국의 최고 지휘관으로 함께 일했다. 김 전 대장은 한국에 대한 책무를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가이며 용기와 선견지명이 필요한 이 시기에 필요한 사람이다. 애국자인 김 전 대장이 정치에 나서면 유권자를 잘 대변할 것이며 한국 정치에 큰 기여를 할것이 기대 된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날 입당식에서 이 대표는 김 전 대장에게 당헌, 당규가 담긴 책자를 전달했고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은 민주당의 색깔인 파란색 목도리를 매어주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뱃지를 손수 달아주었다. 


김병주 “국방개혁 성공을 위해선 법과 제도가 필수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강릉 출마설...“결정된 것 없어, 당의 절차에 따를 것”
방위비 갈등..."한·미간 연합방위태세 굳건할 것" 


김 전 대장은 입당식 이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입당 배경과 더불어 총선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

김 전 대장은 ‘국방개혁에 헌신하겠다고 했는데 국방정책에서 어떤 부분에 기여를 할것인가’란 질문에 “현재 문재인 정부가 국방개혁 2.0을 하고 있다. 미래를 대비해 군을 어떻게 변모 할 것인지 추진 중인데 국방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고 그 부분을 잘 살펴보고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강릉 지역에 출마가 유력하다. 험지로 예상된다’는 질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해지지 않았으며 당의 절차에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입당 소감에서 맹목적인 한미동맹은 안된다고 했는데, 굳건한 한미동맹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늘 국가의 안위를 위해선 한미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건강한 한미동맹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한미 관계설정에 있어서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하고 한미동맹은 군사동맹을 근간으로 연합된 방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대장은 “저는 군에서 전략분야를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앞으로의 전략은 미래 위협에 연구 하는 것이 될 것이다”며 “그것에 대해서 군사력을 건설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대비 체계 마련해야한다. 미래는 인구절벽으로 입영대상자들이 줄어들고 AI 기술의 도입과 드론과 빅데이터등이 군에 도입된다. 무기의 무인화와 자동화가 예상되고 예비군의 정예화를 이뤄야 한다.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앞으로 우리 군이 어떻게 변모할 것인지 연구하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대장은 ‘방위비분담금과 관련해 한·미간 갈등을 빚고 있다’는 지적에 “한미동맹  확고하다 단지 지금 우려하는게 많다”며 “한·미간의 이슈가 많다보니 남북한이 긴장화 고착화되는 측면이 있다. 양국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사다 보니 풀어야하는 문제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간 의견이 완벽히 일치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것이 건강한 한미동맹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어 부부관계가 처음엔 의견이 일치되지 않지만 서로간 조율을 통해 건강 해 지는것과 마찬가지로 한미간 의견조율이 많이 오가야 한다. 그 속에서 관계가 건강해 질 것이다. 앞으로 한미관계 연합방위태새는 확고할것이라고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경북 예천 출생으로, 강원 강릉고와 육군사관학교(40기)를 졸업한 뒤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장과 미사일사령관, 육군 제3군단장 등을 거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지난해 4월 전역했다.

김 전 대장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 시각장애인 어머니를 둔 20대 청년 원종건 씨에 이은 민주당의 3번째 영입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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